스윙스를 비롯한 돈가스 마니아 5인 추천의 맛집 TOP 5

“돈가스는 여자 꼬시기 좋은 음식이다.”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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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잖은 남성들에게 ‘소울 푸드’로 손꼽히는 메뉴가 있다. 바로 돈가스다. 물론 마니아들에겐 매일 먹어도 지겹지 않을 음식이지만, 그렇다고 소중한 한 끼를 아무 데서 낭비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래서 준비했다. 돈가스 좋아하기로 소문난 다섯 남자가 손꼽은 돈가스 맛집 리스트. 이제는 돈가스의 대명사가 되어버린 스윙스부터, 매일 점심 메뉴를 돈가스로 추진한 탓에 직장 내 따돌림을 당하고 있다는 어느 광고기획자까지. 아래 목록을 통해 돈가스 마니아들의 ‘최애 돈가스 맛집’을 확인해보자.

마루돈까스

스윙스 / 뮤지션, 저스트 뮤직& 피닉스 피자 대표

합정역 근처 마루돈까스는 내가 실제로 자주 가는 식당이다. 모든 메뉴가 담백해서 좋다. 양도 맛도 넘치지 않는다. 정석에 가까운 돈가스라고 해야 할까. 사실 돈가스가 ‘남자들의 소울 푸드’라는 말은 처음 듣지만, 돈가스가 정말로 잘 만든 음식임은 분명하다. 단순해서 인기가 많은 것 같다. 동시에 여자 꼬시기에 좋은 음식이기도 하고.

스윙스에게 돈가스란?
돈가스는 맥가이버 칼처럼 다방면으로 나를 도와준 음식이다. 돈가스라는 별명도 처음엔 싫었다. 하지만 나중엔 재밌어졌고, 이제는 질리니 새로운 재미를 찾는 중이다.

주소: 서울 마포구 양화로6길 17
전화번호: 02-333-8235
가격: 마루돈까스 8천9백 원, 치즈돈까스 9천9백 원
스윙스의 추천 메뉴: 치즈돈가스

 

브라운돈까스 숙대 본점

누리코 / 유튜버

브라운돈까스의 핵심은 하나다. ‘제주산 냉장 고기를 최대한 빠르게 손질해서 먹는 것’. 한입 베어 물면 정신이 번쩍 든다. 적절한 양의 육즙과 튀김 옷의 밸런스가 예술이다. 가격도 훌륭하다. 브라운 돈가스에서는 수프, 빵, 돈가스까지 먹어도 1만 원이 넘지 않는다. 서울 여기저기 분점이 있다는 점은 수시로 돈가스가 먹고 싶어지는 내게 큰 장점으로 다가온다.

누리코에게 돈가스란?
만일 “앞으로 살면서 단 하나의 음식만 먹어야 한다면?”이라는 질문에 돈가스라고 답한다면, 당신은 이미 나의 베스트 프렌드다. 돈가스는 맛있다. 비싼 돈가스도 맛있고 저렴한 돈가스도 맛있다. 마치 꾸며도 이쁘고 안 꾸며도 이쁜 내 여자친구처럼(여친없음, 여친구함).

주소: 서울 용산구 청파로47길 58
전화번호: 02-716-5882
가격: 등심돈가스 7천9백 원, 안심돈가스 7천9백 원, 매운돈가스 8천5백 원
누리코의 추천 메뉴: 등심돈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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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즈

박세회 / 허프포스트코리아 뉴스에디터

안즈를 만나기 전까지는 돈가스 고기의 육질 차이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한 적이 없었다. 안즈는 돈가스에 알맞은 고기란 무엇인지를 심각하게 고민한 결과물을 내놓는다. 나는 특히 안즈 로스가스를 즐긴다. 보통 돈가스는 안심(히레)과 등심(로스)을 나눠서 메뉴에 올리는데, 안즈의 로스가스는 위쪽에 등지방이 살짝 붙어 있는 게 특징이다. 아교질 같은 이 부위의 식감은 정말 환상적이다. 신선한 빵가루를 쓰는 것 역시 이 집의 특징. 잘 튀겼더라도 플레이팅을 잘못하면 돈가스가 천천히 식으면서 기름 때문에 튀김 옷이 벗겨져 질척해지는데, 이 집은 철망 위에 내서 돈가스의 바삭함이 오래간다. 대부분의 메뉴가 2만 원 안팎이라 경양식집 돈가스보다는 살짝 부담된다.

박세회에게 돈가스란?
영양 밸런스 완전체.

주소: 서울 중구 을지로5길 19
전화번호: 02-6353-8948
가격: 안즈정식 1만8천5백 원
박세회의 추천 메뉴: 로스가스

 

고래돈까스

백형준 / 광고 기획자

고래돈까스의 가게 유리벽에는 이런 문구가 적혀있다. ‘누구나 할 수 있어도 아무나 할 수 없는’. 벌써 믿음직스럽지 않은가? 고래돈까스는 안심만 사용한다. 덕분에 식감이 아주 부드럽고 육즙이 풍부하다. 튀김 상태 역시 훌륭한데, 돈가스를 한입 베어 먹는 순간 고막을 자극하는 ‘바삭’ 소리가 짜릿하다. 세트 메뉴를 시키면 카레와 국수가 함께 나온다. 가격은  8천 원. 엄청난 가성비다. 메뉴가 하나라는 점도 마음에 든다. 뭐랄까, 마초적이다.

백형준에게 돈가스란?
형제이자 전우이며 가족이다. 언제 봐도 반갑고 오랜만에 만나도 어색하지 않은 그런 존재, 그런 맛이다.

주소: 서울 동대문구 안암로 154
전화번호: 02-953-6592
가격: 세트메뉴(히레돈까스+잔치국수+덮밥 ) 8천 원
백형준의 추천 메뉴: 세트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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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왕돈까스

조항현 / 맛집 블로그 ‘노포페이스’ 운영자

미리 말하는 편이 낫겠다. 잉글랜드 왕돈까스의 맛은 그리 특별하진 않다. 흔히들 ‘경양식 돈까스’를 떠올리면 상상 가는 딱 그런 맛이다. 정말 기본 중의 기본. 하지만 맛도 인테리어도 1980년대에 머무르고 있는 듯한 특유의 분위기가 좋다. 가격은 1만 원대로 돈가스, 모닝빵, 수프, 샐러드가 함께 나오는 점을 생각하면 가성비도 훌륭하다. 흔한 돈가스 집이 아닌, 추억에 잠길 수 있는 경양식 식당을 찾는 이들에게 추천한다.

조항현에게 돈가스란?
오늘 하루만큼은 사치 부리고 싶을 때 찾는 음식.

주소: 인천 중구 우현로90번길 7
전화번호: 032-772-7266
가격: 잉글랜드 돈가스 9천5백 원, 왕돈가스 1만2천5백 원, 치즈돈가스 1만2천5백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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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Hyeonuk 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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