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보면 멈출 수 없는, 분야별 유튜브 추천 채널 10

슈카월드, G식백과, 가전주부, 레짙, 빅쇼트 등.

엔터테인먼트 
63,571 Hypes

방송의 중심이 1인 미디어로 옮겨지면서, 어떤 채널을 선택하는지의 문제도 중요한 고민 거리로 남았다. 내용 없는, 대학 프리젠테이션 수준의 썸네일에 낚인 게 이미 수차례, 그런 시간낭비를 줄이고자 <하입비스트>가 영화, 게임, 시사, 경제, 음악, 상식 등의 분야별 추천 유튜브 채널을 선별했다. 여러분의 시간은 무엇보다 소중하니까. 스마트폰만 들여다보게 되는 귀성길, 넷플릭스도 인스타그램도 ‘유튜브 탑골공원’도 다 지겹다면 아래 유튜브 채널들의 클립을 정독하는 것도 좋겠다. ‘구독’과 ‘좋아요’는 여러분의 몫이다.

슈카월드

카테고리: 시사, 경제
구독자: 약 29만 명

전직 트레이더이자 ‘와저씨’, 슈카가 전하는 시사, 경제 분석 채널. 주식과 경제를 주로, 금융, 부동산, 기업, 경기, 세계정세를 넘어 역사와 게임, 신화까지의 이슈를 썰과 뉴스로 파헤친다. 주제는 자칫 무겁게 보일 수 있지만, 썰로 시작해 썰로 끝나는 입담은 시사, 경제라는 딱딱한 벽을 허문다. 정작 본인의 주식은 잘 못하는 편.

아이템의 인벤토리

카테고리: 인터넷
구독자: 약 21만 명

‘고인물’, ‘ㅗㅜㅑ’, ‘뇌절’ 등 당신이 무심코 지금 쓰고 있는 그 유행어는 대체 언제, 어디서 시작됐을까. 채널 ‘아이템의 인벤토리’는 모든 인터넷 유행어와 ‘짤’ 등의 기원과 유래에 대해 파헤친다. 다소 거칠게 다룰 수 있는 인터넷 ‘밈’이라는 주제지만, 결코 선을 넘지 않는 게 채널의 장점. 아이템의 인벤토리가 가장 좋아하는 크리에이터는 대도서관이다.

빅쇼트

카테고리: 음악
구독자: 약 16만 명

음악에 대해 말하는 채널은 많지만, 음악과 아티스트를 둘러싼 현상을 통해 다시 음악 그 자체에 대한 분석을 제시하는 채널은 드물다. 음악, 더 자세히는 흑인 음악에 대해 다루는 ‘빅쇼트’의 이야기다. 칸예 웨스트, 켄드릭 라마부터 빌리 아일리시 앤 마리까지, 이센스부터 박재범까지 ‘빅쇼트’의 약 2백 편에 가까운 영상은 힙합 박물관이라 불러도 무방할 수준. 이렇게나 내실이 깊은데, 무려 재미까지 있다.

레짙

카테고리: 패션
구독자: 약 2만 명

래퍼 레디, 스타일리스트 누리코, IAB 스튜디오의 신동민이 의기투합해 꾸린 스트리트 패션 & 스니커 리뷰 채널. 슈프림, 팔라스, 나이키, 오프 화이트 등 중요한 스트리트웨어나 스니커의 발매가 있으면, 그 자체의 리뷰 뿐만이 아닌 관련된 맥락을 알기 쉽게 소개한다. 다른 분야의 세 명이 저마다 다른 관점과 시각을 포개어 놓는 것이 채널의 매력이다.

라이너의 컬쳐쇼크

카테고리: 영화
구독자: 19만 명

영화를 중심으로 넓게는 드라마, 게임 등을 둘러싼 모든 문화의 ‘이야기’에 대해 다룬다. 90퍼센트는 영화에 대한 리뷰가 차지하며, 라이너는 스스로를 “철저한 비판을 목적으로 리뷰하고 있는” 채널이라고 소개한다. 가장 큰 특징은 철저하게 영화의 내재적 관점에서 영화를 살핀다는 점이다. 그 영화가 어떤 상을 받았는지, 어떤 평가를 받았는지 등의 문제는 라이너에게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 때문에 별점은 꽤 짠 편, 유튜브 영화 리뷰어의 박평식이라는 평이다.

김성회의 G식백과

카테고리: 게임
구독자: 35만 명

‘업계인이 털어주는 게임 관련 이야기’를 주제로 전직 게임 개발자 김성회가 2018년 꾸린 채널. 게임 그자체에 대한 이야기보다는 산업과 환경 등 게임을 둘러싼 이슈에 대해 다룬다. 그가 지금까지 다룬 주제로는 게임중독 질병화, 넥슨 매각, 블리자드 변질, 게임업계 임금 체불, 페이커 vs. 임요환 등. 오직 업계 인만이 할 수 있는 김성회의 심층 취재는 이따금 <그것이 알고싶다>를 방불케 한다. 게임에 관심이 없는 이라도 알기 쉽게 설명해 주는 것이 ‘김성회의 G식백과’의 가장 큰 장점. 사이다와 같은 명쾌한 진행과 레이싱을 하는 듯한 속도감이 특징이다. 목소리만 듣고서는, 코미디언 지상렬인가 착각할 수 있다.

흑열전구

카테고리: 게임
구독자: 10만 명

‘김성회의 G식백과’가 ‘매운맛’ 게임 뉴스 채널이라면, 흑열전구는 더 ‘순한맛’에 가깝다. 마찬가지로 게임을 둘러싼 온갖 뉴스에 대해 다루지만 좀 더 게임 그 자체에 집중하는 편. 게임의 리뷰보다는 게임의 서비스 혹은 사건 사고에 대해 심층적으로 분석한다. 재치 있는 입담과 쉴 새 없는 진행 역시 ‘흑열전구’의 영상에서 한 시도 눈을 뗄 수 없는 이유. 하지만 형편 없는 게임에 대해서는 신랄한 비판도 서슴지 않는다.

가전주부 GJJB

카테고리: 테크
구독자: 22만 명

전직 아나운서가 전하는 전자제품 리뷰 채널. ‘가전주부’라는 타이틀을 내걸었지만 정작 생활가전보다는 스마트폰이나 노트북 같은 가젯을 더 많이 다룬다. 누구라도 편히 이해할 수 있는, 낮고 넓은 눈높이의 리뷰가 특징. 실제 주부로서의 일상을 공유하는 자매 페이지 ‘잔업주부‘를 함께 운영하고 있다.

사물궁이 잡학지식

카테고리: 상식
구독자: 74만 명

‘​버스가 멈출 때 나는 ‘취이익~’ 소리는 뭘까?’, ‘이씨 김씨인데, 왜 LEE, KIM을 쓸까?’, ‘탈모인 사람들은 왜 옆머리와 뒷머리는 괜찮을까?’, ‘대리운전 기사는 목적지 도착 후 어떻게 되돌아갈까?’ 채널 ‘사물궁이 잡학지식’이 다룬 질문 내용이다. 정말 사소해서 물어보기 애매한 생활속 궁금증을 자세히 그리고 친절히 설명한다. 애니메이션을 통한 쉬운 설명은 빠른 이해를 돕는다. 댓글과 이메일로 사소한 궁금즘에 대한 제보를 받는다.

9bul

카테고리: 영화, 게임
구독자: 41만 명

‘9bul’의 영화 리뷰를 한 번도 안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본 사람은 없다. 시바견 아바타를 이용해 영화를 소개하며  코믹 및 B급 영화 리뷰를 주로 다룬다. 친근한 말투와 리뷰어 스스로도 동화되는 설명이 채널의 가장 큰 매력이지만 하지만 정작 ‘9bul’ 본인은 영화를 직접 만들어 본 경험이 있는 전공자로 영화 자체에 대해서는 이따금 진지한  분석을 제시하기도 한다. <클레멘타인>, <불꽃슛 통키> 등의 한국 B급 영화 리뷰로 이름을 알렸다. 일본 드라마 <홀리랜드>의 리뷰는 무려 5백만 조회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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