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11DONE의 2020 가을 컬렉션 & 백스테이지
파리 패션위크에서 선보인 첫 번째 쇼.














레어마켓이 전개하는 브랜드 웰던(WE11DONE)이 2020 가을 남성 컬렉션과 2020 프리 폴 여성 컬렉션을 공개했다. 이는 웰던이 파리 남성 패션위크를 통해 선보인 첫 번째 런웨이 쇼로, 레어마켓 권다미의 친동생인 지드래곤이 쇼에 참석해 이목이 집중됐다.
웰던은 첫 런웨이 쇼 준비에 앞서 새로운 것에서 영감을 찾는 대신, 브랜드의 아카이브를 들여다보는 것으로 컬렉션 준비를 시작했다. 에센스, 네타포르테, 브라운스 등 세계적인 편집숍을 통해 접할 수 있었던 웰던의 컬렉션 중 메가 히트를 친 것은 로고가 들어간 제품이었다. 이에 웰던은 브랜드를 상징하는 로고를 압공법으로 블레이저의 뒷면, 가죽 셔츠와 쇼츠 등에 양각 처리하는 방식으로 활용했다. 새 컬렉션의 핵심 모티브는 깃을 더한 팬츠의 체인에 쓰이기도 했다.
브랜드의 네임 밸류보다 독창적 디자인과 아이덴티티에 초점을 두고 여러 새로운 브랜드를 국내에 소개한 레어마켓의 역량은 새 컬렉션의 소재와 컬러에서 확연히 드러났다. 단단하게 말린 아스트라칸 퍼를 비롯한 글리터 니트, 모헤어, 인조 모피 등 다채로운 고품질의 소재는 넉넉하지만 날렵하게 재단된 실루엣 안에서 조화를 이뤘으며, 차콜, 크림, 브라운, 마젠타, 라임 그린, 오베르진 등의 컬러는 개성과 무게감을 동시에 구현하는 역할을 했다.
한편, 웰던은 쇼룸을 통해 상대적으로 진입 장벽이 낮은 제품 라인도 선보였다. 솔트 워싱과 피그먼트 워싱을 활용해 색감이 독특하고 온도에 따라 색이 바뀌도록 제작한 로고가 특징이다.
웰던의 첫 런웨이 쇼를 통해 공개된 2020 가을 남성 컬렉션과 2020 프리 폴 여성 컬렉션은 위 갤러리와 아래의 영상 및 슬라이드를 통해 자세히 살펴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