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핼러윈 데이에 이태원 가도 될까?
혹시 고민 중이라면.

매해 10월 31일 핼러윈 데이에 많은 인파가 몰리는 이태원.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이태원을 중심으로 한 핼러윈 데이 행사 내 감염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 용산구는 핼러윈 데이에 앞서 특별 방역 대책을 발표했다. 특별 대책 추진 기간은 핼러윈 데이를 전후한 10월 26일부터 11월 1일까지 7일간이다.
주요 대책은 재난안전대책본부 및 현장 상황대응반 운영과 고위험 시설 방역수칙 특별 점검, 소음 단속, 특별 가로 정비, 이태원 일대 청소 및 안전 점검, 유관 기관 협조 체계 구축 등이다. 재난안전대책본부가 확진자 역학 조사와 격리 치료 시설 연계, 방문 시설 방역 소독 등에 실시간으로 대응하고, 현장 상황대응반이 이태원 주요 밀집 지역에서 방역 위해 요소를 살피고 즉각 지원 요청에 나선다. 이태원 일대 유흥주점, PC방, 노래방 등 고위험 시설에 대한 방역수칙 점검도 강화된다.
용산구 관계자는 “매년 핼러윈 기간 동안 10만 명 이상의 인파가 이태원에 몰렸다”고 이야기하며, 서울시, 경찰 등 유관 기관과 협력해 미연에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용산구는 이미 서울시에 방역 대책 수립을 건의하고 경찰 측에 협조를 구했으며, 이에 따라 서울시는 오는 10월 24, 30, 31일 3일간 경찰청, 식약처, 구청 단속반과 함께 이태원 일대 식품접객업소 야간 합동 단속에 나설 예정이다.
이와 같은 방역 대책과 함께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지난 5월 발생한 클럽 발 확산으로 구청은 물론 지역 상인들이 오랫동안 힘든 시기를 겪어 왔다”며 “올해만큼은 핼러윈 기간 이태원 방문을 자제하고 각 업소에서도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 달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