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에 팔릴까? LVMH와 티파니앤코가 결국 인수 합병에 합의했다
디올 인수 이후 최대 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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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주얼리 브랜드 티파니앤코(이하 티파니)가 명품 그룹 회사 LVMH에 인수된다. LVMH와 티파니는 이미 지난해 인수 가격을 두고 합의에 다다랐지만, 올해 LVMH가 인수 철회 입장을 밝히며 법정 싸움까지 이어질 전망이었다. 하지만 최근 두 회사가 인수 가격에 다시 한번 합의하면서 무사히 인수·합병이 성사될 예정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의 보도에 따르면, 티파니는 이날 LVMH가 티파니 주식을 주당 1백31.50 달러(한화 약 15만원)에 현금으로 사들이는 조건에 합의했다. 티파니는 주당 1백35 달러를 주장했지만, 코로나19로 티파니의 기업 가치가 하향 조정되면서 인수가도 낮아지게 됐다. 이에 따라 M&A 규모도 기존 1백62억 달러, 한화 약 18조4천억 원에서 1백58억 달러, 한화 약 17조9천억 원으로 줄어들었다. 티파니 이사회가 이러한 결정을 받아들인다면, 이르면 내년 1월 인수가 마무리될 전망이다.
LVMH의 이번 티파니 인수는 지난 2017년 크리스챤 디올을 1백30억 달러에 인수한 이후 최대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