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사 발표, "달 표면에 풍부한 물이 있다"
그러면 감자를 심을 수 있을까?

나사가 달 표면에서 충분한 물이 발견됐다는 증거를 공개했다. 케이시 혼니볼 나사 연구원은 “발견된 물의 양은 달 표면 1제곱미터 당 약 3백55 밀리리터”라고 밝혔다. 나사 연구원들은 ‘소피아’라는 공중 적외선 망원경을 통해 이 같은 물 분자의 존재를 확인했다. 물 분자는 달 표면 알갱이 속에 저장돼 있으며, 추출할 수만 있다면 달에 기지를 운용하는 것도 가능한 양으로 밝혀졌다. 과거에는 달 분화구 내부 음지에서만 물이 감지됐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햇빛이 비치는 달 표면에서도 물이 발견된 것이다.
또한 나사 연구원들은 달의 북극과 남극에 물이 저장돼 있을 만한 영구 음지를 발견했고, 달 표면에서 약 4만 제곱킬로미터 지역에 물을 저장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번 연구는 <네이처>에 두 편의 논문으로 게재됐다. 나사는 이처럼 달에서 이용할 수 있는 잠재적 수자원이 풍부하다는 사실은 향후 지속적 우주 탐사를 위한 달 기지 설립 및 운영에 큰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