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호화 여객기에서 '3시간 점심 식사'를 즐기는 팝업 레스토랑이 등장했다
코로나 시국에 꽤 솔깃한 제안.

코로나19로 하늘길이 막히면서 도착지가 없는 비행 체험 프로그램을 비롯해 여러 항공사들의 이색 상품이 등장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여객기에서 점심 식사를 즐길 수 있는 팝업 레스토랑이 등장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싱가포르항공은 싱가포르 창이공항에 머무르고 있는 여객기를 레스토랑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해당 여객기는 ‘하늘 위의 호텔’이라고도 불리는 초대형 여객기 에어버스 A380으로, 이륙은 하지 않은 채 기내에서 승객들에게 식사를 제공한다. 이용 시간은 3 시간. 좌석 등급에 따라 메뉴도 바뀌는데 이코노미는 50 싱가포르 달러(약 4만2천 원), 프리미엄 이코노미 90 싱가포르 달러(약 7만5천 원), 비즈니스 300 싱가포르 달러(약 25만 2천 원), 퍼스트 클래스는 600 싱가포르 달러(약 50만5천 원)다. 식사에는 주류 두잔이 포함되며 마일리지 적립도 가능하다.
단, 승무원을 포함한 승객들은 식사 시간을 제외한 나머지 시간에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또한 사회적 거리 두기를 위해 전체 좌석의 절반만 탑승할 수 있다. 이번 서비스는 10월 24일과 25일 양일에 걸쳐 진행되며, 싱가포르 매체 <스트레이트 타임스>에 따르면 이번 팝업은 예약 접수 30분 만에 매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