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대의 롤렉스 5512 서브마리너 익스플로러가 2억8천만 원에 판매된 이유?
원 구매자는 제2차 세계 대전을 경험한 사람이었다.




아주 희귀한 롤렉스 서브마리너 모델이 25만 달러, 한화 약 2억 8천만 원에 경매로 판매됐다. 경매 회사 가디너 하울게이트를 통해 거래된 해당 서브마리너는 희귀한 3-6-9 익스플로러 다이얼을 지니고 있지만, 그것만이 이 시계의 특별한 점은 아니다. 시계는 영국 노팅엄셔 출신의 광부가 1954년, 자신의 40번째 생일을 기념하고자 70 파운드에 구매한 것으로, 구매자가 사망한 1995년에 그의 딸과 사위에게 유산으로 남겨졌다.
이 시계가 특별한 이유는 워치 오브 스위스(Watches of Switzerland)의 서류와 시계 본품이 온전하게 보존돼 있을 뿐 아니라 해당 시계를 착용한 원 구매자의 사진들이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원 구매자는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증가하는 석탄 자원 수요를 감당하기 위한 광부로 병역을 수행했던 인물로, 이 시계에는 그가 광산에서 힘들게 일해온 시간에 대한 보상으로 구매한 소중한 물건이라는 스토리가 담겨 있는 것이다. 이번에 거래된 롤렉스 5512 익스플로러 서브마리너의 상세 사진은 기사 상단 갤러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