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정부, 빌리 아일리시를 ‘블랙리스트’에 올렸다?
애덤 리바인, 잭 블랙, 저스틴 팀버레이크 등도 포함됐다.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절망을 이겨내고 희망을 불러일으키기 위한 목적’으로 준비 중이던 2억5천만 달러, 한화 약 2천8백억 원 규모의 공익 광고의 출연진을 선별하기 위해 작성한 문건이 유출됐다. 미 하원 민주당을 통해 공개된 해당 문건에는 평소 트럼프 대통령의 노선에 반대하던 유명인들의 리스트와 그들을 공익 광고에서 배제해야 하는 이유가 기술돼 있다.
<워싱턴 포스트>에 따르면, 문건에서는 해당 캠페인 영상의 출연자로 고려됐던 최소 2백74 명의 인물들과 이들의 배제 이유를 확인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아티스트 빌리 아일리시에 대해서는 “트럼프 지지자가 아니다”라는 설명과 함께 “우리의 나라 그리고 우리가 소중히 하는 모든 것을 파괴하고 있다”고 묘사돼 있으며, 그 외에도 리스트에는 ‘슈퍼볼’ 퍼포먼스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이민 정책을 비판했던 제니퍼 로페즈, 영화 감독 주드 아페토우,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애덤 리바인, 저스틴 팀버레이크, 잭 블랙, 조지 로페즈와 조니 뎁의 이름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광고가 희망을 복돋우기 위한 공공 보건 광고였다는 것을 고려했을 때, 정치적인 색채를 기반으로 출연진을 선별했다는 증거가 될 해당 문건 공개가 긍정적으로 해석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