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특허권 침해로 약 5천7백억 원을 배상한다
무려 10년째 계속되고 있는 소송.

애플이 인터넷 보안 소프트웨어 및 기술 회사 버넷엑스와의 특허 소송에서 패소하여 5억2백80만 달러, 한화 약 5천7백억 원의 로얄티를 지불하라는 판결을 받았다. 두 회사의 소송은 2010년에 처음 시작됐다. 당시 버넷엑스는 텍사스주 동부지구 연방법원을 관할법원으로 애플의 ‘페이스타임’과 ‘아이메시지’가 자사가 보유한 주문형 VPN 특허권을 침해했다고 주장하는 내용의 특허침해소송을 제기했다.
2016년 열린 1심 판결에서 배심원은 애플의 특허권 침해를 인정하며 아이폰 1대당 1.8달러의 벌금을 책정하여 총 4천1백만 달러의 배상금을 부과했으며, 2018년에는 버넷엑스와 관련된 4개의 특허를 침해한 혐의로 5억2백60만 달러를 배상하라고 명령했다. 이에 애플은 항소를 제기하였으나 2020년 초 법원은 애플의 항소 요청을 기각했다. 이번 판결 이후 애플은 성명을 내어 “당사 제품의 핵심 서비스와는 관계없는 특허가 미국 특허청에 의해 무효가 됐다. 이는 혁신을 제한하고 소비자에게 손해를 끼칠 뿐이다.”라며 항소 의사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