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크시의 대표작 ‘펄프 픽션’이 약 1억8천만 원에 낙찰됐다
권총 대신 바나나를 거머쥔 ‘펄프 픽션’의 두 주인공.

뱅크시의 대표작 <펄프 픽션>이 거액에 판매되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국 경매 회사 테이트 워드는 최근 ‘By Collectors for Collectors’ 제목의 온라인 경매를 통해 뱅크시의 <펄프 픽션>을 공개했다. 해당 작품의 낙찰 가격은 약 12만5천 파운드, 한화로 약 1억8천만 원으로 알려졌다.
인쇄물 버전의 <펄프 픽션>은 지난 2004년 공개됐다. 하지만 뱅크시의 <펄프 픽션>이 처음 공개된 것은 그보다 앞선 2002년 일이다. 뱅크시의 <펄프 픽션>은 지난 2002년 런던 ‘올드 스트리트 역’ 부근에서 처음 등장했으며, 2007년에는 런던 건물의 한 벽면에 그려지기도 했다. 참고로 뱅크시의 <펄프 픽션>은 1994년 개봉한 쿠엔틴 타란티노의 동명의 영화 속 장면을 오마주한 작품으로, 원작 영화에서 존 트라볼타와 사무엘 L. 잭슨이 각각 연기한 두 주인공 빈센트 베가와 줄스 윈필드는 권총을 겨누고 있지만 뱅크시는 해당 권총을 바나나로 대체했다.
경매를 통해 판매된 뱅크시의 <펄프 픽션>은 위 갤러리를 통해 감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