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해커가 2분 30초 만에 잠겨진 테슬라 모델 X를 해킹하는데 성공했다?
해킹에 사용된 블루투스 키트는 약 3백 달러에 불과하다.
벨기에의 한 해커가 테슬라 모델 X를 해킹하는데 성공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IT 전문 매체 <와이어드>는 벨기에 뢰번카톨릭대학의 보안 전문가 레너트 워터스가 블루투스 해킹으로 모델 X를 훔치는 게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레너트 워터스는 사이버 보안 시스템의 취약점을 찾아내 해당 기업에 제보하는 화이트 해커로 활약 중이다.
그는 블루투스로 자신의 노트북과 테슬라 모델 X 리모컨 키를 연결해 잠금 해제 코드를 생성했다. 이후 자동차에 안에 들어간 그는 자신의 리모컨 키를 페어링 해 시동을 걸고 주행할 수 있었다. 여기까지 걸린 모든 시간은 단 2분 30초. 참고로 이번 해킹을 위해 사용된 블루투스 키트의 가격은 약 3백 달러다.
한편 테슬라는 이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테슬라는 보안상 취약점을 점검하기 위한 해킹 대회를 운영해오고 있으며, 시스템 오류를 발견해 신고한 해커에게는 최대 1만5천 달러, 한화로 1천6백만 원의 보상금을 지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