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연구팀이 밝혀낸 '과학적으로 술 빨리 깨는 법'은?
그래도 과음은 안 돼요.

캐나다, 토론토에 있는 의료 연구 시설 ‘유니버시티 헬스 네트워크(이하 UHN)’의 연구자들이 빠르게 혈중알코올농도를 낮추는 방법을 발견했다. 연구를 주도한 조셉 피셔 박사는 내쉬는 숨에 알코올 성분이 함유되어 있음을 토대로 과호흡 상태를 유도하여 호흡 속도를 빠르게 하면 더 많은 알코올을 체외로 방출할 수 있다고 가정했다. 하지만 과호흡 상태는 손발이나 입술 저림, 호흡 곤란, 현기증 등의 부작용을 일으키는 만큼, UHN 연구팀은 의료기기 ‘클리어메이트’를 활용했다. 클리어메이트는 일산화탄소 중독환자의 호흡을 원활하게 하기 위하여 이산화탄소와 산소를 혼합한 물질을 공급하는 의료기기다.
UHN 연구팀은 총 5명의 피험자를 상대로 일반적인 상태에서의 호흡 내 알코올 배출량과 클리어메이트를 최대 3시간 사용했을 때의 호흡 내 알코올 배출량을 수집 및 비교했다. 결과적으로 클리어메이트를 활용했을 때 혈중알코올농도는 3배 빨리 감소했다. 조셉 피셔 박사는 연구 결과에 따라 클리어메이트가 급성 알코올 중독환자 치료에 활용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연구자들은 급성 알코올 중독환자가 3시간에 걸쳐 클리어메이트를 사용할 수 있을지 판단할 수 없다는 점, 임상 현장에서 실제 적용 사례가 부족하다는 점을 짚으며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UHN 연구팀이 공개한 연구 내용은 이곳에서 읽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