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정부, “아이폰 12에 충전기 동봉하지 않으면 벌금 부과할 것”
“충전기 제외가 환경 보호에 도움이 된다는 충분한 증거가 없다.”

브라질 정부 기관이 애플 측에 아이폰 12 패키지에 충전기를 동봉할 것을 명령했다. <9 to 5 Mac>를 비롯한 다수 테크 전문 매체에 따르면 브라질 상파울루 주의 정부기관 ‘프로콘 SP( Procon-SP)’는 지난 10월, 애플 측에 아이폰 12 패키지에서 충전기를 제외한 것에 대한 해명을 요구한 바 있다. 충전기를 함께 제공하지 않는 것이 소비자들에게 피해를 끼친다는 점을 지적하며 충전기를 제외하는 것이 환경 보호에 실질적으로 어떤 이득을 제공하는지 증명할 것을 요청한 것.
결국 약 2달 뒤 프로콘 SP는 애플이 별도의 조치를 취하지 않고 앞으로 충전기를 제공하지 않는다면 벌금을 부과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또한 해당 기관은 충전기가 아이폰 12를 사용하기 위한 필수 부품으로 간주된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애플은 지난 10월 아이폰 12 시리즈를 공개하며 충전기 제공을 중단한 이유로 탄소 배출량 감소와 버려지는 충전기로 인한 환경오염을 방지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