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블랜드 인디언스, 105년 만에 ‘인디언스’ 이름 바꾼다
오랫동안 인종 차별 논란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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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의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팀 이름을 바꾼다. ‘인디언스’라는 이름이 인종 차별적 의미를 지니고 있다는 이유로 많은 비판을 받아왔기 때문이다.
클리블랜드는 1915년부터 1백 년 이상 ‘인디언스’라는 이름을 사용해왔다. 1897년부터 1899년까지 클리블랜드 스파이더스에서 활약한 아메리카 대륙 원주민 출신 선수 루이스 소칼렉시스를 기념하기 위한 팀명이었다. 하지만 당초의 취지와 달리 팀 이름과 인디언 얼굴을 형상화한 ‘와후 추장’ 로고는 아메리카 대륙 원주민을 비하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는 비난을 받아왔다. 구단은 지난해에 이러한 비난에 대응해 와후 추장 로고를 유니폼과 로고에서 제외하고 대문자 ‘C’를 사용하게 조치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 이후에도 거세지는 비난에 팀명을 교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 것이다.
이와 비슷한 이유로 비난을 받아온 NFL의 워싱턴 레드스킨스 또한 지난 7월 팀 이름을 변경한 바 있다. 워싱턴은 새 팀 이름이 정해지기까지 ‘워싱턴 풋볼팀’으로 활동 중이다. 아직까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새로운 팀명이 무엇이 될지는 밝혀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