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인터뷰 포함, 김희천 x 다다DADA多多 협업 모자 출시 정보
근손실 방지해줄 것 같은 디자인.




아티스트 컬렉티브 다다DADA多多(이하 다다)가 현대 미술 작가 김희천과 협업하여 새로운 모자를 출시한다. 모자의 전면에는 ‘2020’이라는 숫자 앞에 김희천이 디자인한 네 명의 보디빌더가 그려졌으며, 그 위아래에 각각 ‘IF多多’ 로고와 ‘Classic Bodybuilding 2020’ 문구가 새겨졌다. 사이즈는 한 가지로 후면의 스트랩을 이용하여 조절이 가능하다. 김희천 x 다다 협업 컬렉션 모자는 12월 31일 오후 7시부터 다다 서비스 웹사이트에서 판매된다. 가격은 7만9천 원이며 1인당 최대 3개까지 구매 가능하다.
이들의 협업 성사 과정 및 독특한 디자인의 유래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작가 김희천의 짤막한 인터뷰를 <하입비스트>에서 단독 공개한다.
프로젝트의 아이디어는 어디서부터 시작되었나요?
자수가 예쁜 모자를 만들고 싶었어요. 단순히 모자에 들어가는 그래픽이 아니라 자수 자체를 디자인한다는 생각을 했고요. 자수 도안도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직접 짰어요.
왜 모자였나요?
개인적으로 모자의 그래픽이 자수로 새겨지는 걸 좋아해요. 그래픽을 직접 만질 수 있다는 점이 특히 마음에 들어요. 다른 아이템보다 모자를 유독 많이 모으는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다다와의 협업을 결정하게 된 계기가 궁금해요.
기존에 만들어둔 이미지를 단순히 모자를 위한 그래픽으로 바꾸는 것보다는 프로젝트 전체 과정을 같이 상의하며 진행하고 싶었어요. 마침 다다 멤버들의 생각도 같았고요. 다다에 디자인 초안을 제안할 때 작업 방향을 확 바꿀 각오도 하고 있었는데 예상과 달리 다다와 방향이 잘 맞았어요. 덕분에 자수 디자인부터 캠페인 프로모션 이미지까지 의견을 자유롭게 주고받으며 작업할 수 있었어요.
근육질의 몸, 컬러풀한 라텍스, 보디빌딩 등으로 이뤄진 캠페인 이미지는 무엇을 의미하나요?
보고만 있어도 이미 만지는 듯한 기분이 드는 근육의 이미지를 원했어요. 네 가지 포즈는 보디빌더들의 유명한 시그니처 포즈 중 제가 좋아하는 것들로 골랐어요.
모자에 ‘2020’이 새겨졌잖아요. 본인에게 2020년은 어떤 해였나요?
영원히 잊을 수 없을 거 같아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우울했지만, 적어도 남는 시간에 운동을 열심히 해서 건강한 몸이 남았어요. 어쨌든 역사에 남을 한 해인 만큼 모자에 기록하고 싶었어요. 마침 모자 출시도 2020년 연말에 되잖아요. 지나온 과거처럼 후련하게 ‘2020’이라는 숫자를 보고 싶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