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셉션', '주노' 출연 배우, 엘렌 페이지가 트랜스젠더 남성으로 커밍아웃했다
새로운 이름은 ‘엘리엇 페이지’.

영화 <주노>, <인셉션>, <엑스맨: 최후의 전쟁>에 출연한 캐나다 출신의 배우 엘렌 페이지가 남성 성전환 사실을 밝혀 화제다. 그는 현지 시간으로 지난 12월 1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 계정 통해 “내가 트랜스젠더가 된 사실을 공유하고 싶다.”라고 말문을 열며, “이제 나를 가리키는 대명사로는 ‘He’나 ‘They’를 사용해달라”라고 전했다. 그는 이름을 ‘엘리엇 페이지’로 개명한 사실도 함께 밝혔다.
엘리엇 페이지는 “내가 트랜스젠더라는 사실을 사랑하고, 내가 퀴어라는 점도 사랑한다”라고 말하며, “트랜스젠더라는 이유로 소외당하고 괴로움을 느끼는 이들을 위해 침묵하지 않겠다”라고 전했다. 해당 게시물에서 그는 2020년에만 최소 40명의 트랜스젠더가 살해됐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겠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엘리엇 페이지는 지난 2014년 동성애자 사실을 밝혔으며, 2018년에는 안무가 엠마 포트너와 결혼했다. 그는 2007년에는 영화 <주노>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로 노미네이트되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 Elliot Page (@TheElliotPage) December 1, 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