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시대 명품 판매량은 오히려 크게 증가했다
20, 30대의 플렉스가 특히 많아졌다.
코로나19로 인해 해외 여행 등이 어려워지자 명품업계의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파이낸셜뉴스>에 따르면, 올해 백화점 내 명품 카테고리 매출 신장률은 3월을 제외하고 모두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직후 움츠러들었던 소비가 여름까지 서서히 되살아났고, 휴가와 야외 취미를 대신해 쇼핑에 투자하는 비용이 증가하면서 한 해 내내 높은 매출이 이어졌다.
특히 기존에는 경제적 기반을 갖춘 30대 이상이 명품 시장의 주요 소비층이었다면, 올해는 20대 고객이 크게 늘었다. 신세계백화점의 경우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명품 매출 중 20~30의 비중이 절반을 넘었고, 롯데백화점도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명품 매출은 20~30대가 32%로 40대, 50대보다도 많았다. 같은 기간 현대백화점의 명품 매출에서 20대, 30대가 차지한 비율은 각각 7.8%, 21.4%였는데, 이는 2017년과 비교해 각각 3%, 4% 증가한 수치다. 특히 샤넬, 에르메스, 루이 비통 등 주요 명품 브랜드의 인기는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도 크게 달라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