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잭슨의 ‘네버랜드 랜치’가 약 2백43억 원에 매각됐다
기존 가격의 1/4 이하다.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이 거주하던 저택 겸 놀이공원 ‘네버랜드 랜치’가 마이클 잭슨의 지인이었던 억만장자 사업가에게 판매됐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생전 마이클 잭슨과 함께 일했던 투자 회사의 대표인 로널드 버클은 최근 2천2백만 달러, 한화 약 2백43억 원에 네버랜드 랜치를 매입했다. 캘리포니아주 로스 올리보스에 위치한 네버랜드 랜치는 무려 11㎢ 면적의 부지에 1,115㎡ 규모의 대저택 등 20여 개 건축물이 포함된 공간이다. 해당 면적은 에버랜드의 11배가 넘는 크기다. 네버랜드 랜치가 2015년 처음 매물로 나왔을 당시 가격은 1억 달러, 한화 약 1천1백억 원이었지만, 이후 여러 차례 가격이 하락해 지금의 가격으로 거래됐다.
마이클 잭슨은 1988년 해당 부지를 매입한 이후 2000년대 중반까지 거주하며 저택과 놀이 시설, 영화관, 녹음 스튜디오, 수영장, 사설 소방서 등의 시설을 갖춘 거대한 놀이공원을 만들었다. 이름은 동화 <피터팬>에 등장하는 가상의 섬에서 따왔다. 2000년대 후반부터는 소유권 일부가 부동산 투자 회사에 넘어가며 이름이 시카모어 밸리 랜치로 변경됐고, 해당 회사는 기존 시설을 관광지로 활용하고자 했지만 적자가 이어지자 2010년대 중반부터 매각을 타진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