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자마저 떠난 니콜라, 전기 픽업트럭 ‘뱃저’ 사전예약금 전액 환불한다
GM은 니콜라 인수 계획을 철회했고, 주식은 폭락 중이다.

‘제2의 테슬라’로 불리며 자동차 시장의 주목을 한 몸에 받던 수소차 브랜드 니콜라가 사기 논란에 휩싸인지 약 3달 만에 전기 픽업트럭 뱃저의 사전예약금을 전액 환불하겠다고 밝혔다.
니콜라는 GM을 비롯해 한화에너지와 한화종합이 거액을 투자해 국내에서도 적잖은 관심을 받아왔다. 하지만 지난 9월 첫 사기 혐의가 제기된 이후 니콜라는 미국 법무부 조사를 받게 됐고 결국 니콜라 창업자 겸 CEO 트레버 밀턴이 사임하기에 이르렀다.
그리고 지난 12월 1일 <로이터 통신>을 비롯한 다수 외신이 전한 바에 따르면 GM은 니콜라 지분 인수계획를 철회했다. GM은 20억 달러를 투입해 니콜라 지분의 11%를 취득하며 수소 픽업트럭 ‘뱃저’ 셀계 및 제조에 함께 참여할 예정이었으나, GM이 위탁생산을 철회하면서 니콜라 뱃저의 출시는 잠정 연기될 전망이다.
니콜라 주가도 꾸준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1월 27일까지 29.94달러였던 니콜라 주당 가격은 12월 2일 기준 17.86달러까지 떨어졌다. 참고로 한때 니콜라 주가는 93.99달러까지 올랐던 적도 있지만 현재는 당시 가격의 약 19%에 불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