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스터 카드의 리셀 수익률은 한정판 스니커, 명품백 보다 훨씬 높다?
오래된 서랍 속을 뒤져보세요.
최근 재테크 수단으로서 포켓몬 카드를 주목해야 한다는 보고서가 공개되어 눈길을 끌고 있다. 금융 서비스 회사 레이신 UK는 대체 투자에 관한 보고서를 공개했다. 전통적으로 경매 회사에서는 고급 시계, 위스키를 대체 투자재로써 선호해왔지만 최근 들어 오래된 게임 기기를 비롯해, 스포츠 선수나 유명인의 모습이 인쇄되어 있는 트레이딩 카드, 빈티지 만화책이 더욱 높은 수익을 창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예를 들어 미개봉 닌텐도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은 12만 달러, 한화로 약 1억3천만 원에 판매된 바 있다. 또한 지난 2004년 80 달러에 구입할 수 있었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한정판은 현재 최소 약 80만 원대에서 4백만 원 중반대 거래되고 있다고.
하지만 더욱 고수익 아이템은 만화 관련 제품이다. 1938년 13센트에 판매된 ‘액션 코믹스 #1’은 2014년 2백90만 달러, 한화로 약 31억9천 만원에 판매됐다. 포켓몬스터를 테마로 만들어진 카드 게임 ‘포켓몬 TCG’ 중 리자몽 퍼스트 에디션의 경우, 25만 달러, 한화로 무려 2억 7천만 원에 거래된 바 있다. 한편 20세기 미국 최고의 야구 선수로 활약했던 호너스 와그너의 모습이 새겨진 1909 호너스 와그너 트레이딩 카드의 경우 1993년에는 49.88 달러에 팔렸지만, 최근에는 그에 무려 7만7천 배에 달하는 370만 달러, 한화로 약 40억7천 만원에 판매됐다고.
레이신 UK의 보고서에 따르면 빈티지 만화책과 트레이딩 카드는 클래식 카와 명품백, 희귀 스니커, 프리미엄 위스키보다도 리셀 수익률이 훨씬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