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칠지만 낭만이 있는, 기준 2020 FW 컬렉션 룩북
영화 ‘퐁네프의 연인들’과 ‘괴물’을 결합한 상상으로 풀어낸 콘셉트.
코로나 19 여파로 서울패션위크가 전면 중단된 가운데, 기준이 2020 가을, 겨울 컬렉션 룩북을 발표했다. 브랜드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공개된 새 컬렉션의 제목은 ‘HOMENESS’다.
기준은 영화 <퐁네프의 연인들>과 <괴물>에서 영감을 얻어, 파리의 센강에 나타난 크리처와 함께 사는 연인에 대한 가상의 이야기를 패션으로 풀어내었다. 기준의 상상은 꽤 구체적이다. ‘남루하지만 취향이 확고한 연인이라면?’, ‘버려진 가구와 물건을 주워 퐁네프 다리를 그들만의 보금자리로 만든다면?’. 독창적 상상은 디자이너 고유의 미학을 통해 가시화됐다. 올이 풀린 디테일과 풍성한 니트, 빈티지한 패턴과 솔리드 컬러의 조화, 끈으로 만든 자유로운 실루엣. 거칠지만 낭만이 있고, 계산이 없는 것이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기준의 2020 가을, 겨울 컬렉션은 위 갤러리의 룩북을 통해 감상할 수 있다. 판매는 8월에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