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질 아블로가 직접 밝힌 오프 화이트 x 나이키 에어 조던 5 제작 비화
“더 텐 컬렉션의 해체주의 디자인에는 더이상 관심이 없다.”

최근 국내 출시 소식이 전해진 오프 화이트 x 나이키 에어 조던 5 모델에 대해 오프 화이트의 버질 아블로가 직접 제작 과정과 관련된 이야기를 밝혔다.
버질 아블로는 에어 조던 5 외 열광적인 반응을 얻었던 ‘더 텐’ 컬렉션과 마이클 조던에 대한 생각도 이야기했다. 그는 오프 화이트 x 나이키 에어 조던 1을 비롯한 ‘더 텐’ 제품들을 예로 들며 ‘해체’를 테마로 했던 당시의 디자인 아이디어에는 더 이상 관심이 없으며, 자신의 디자인 언어가 진화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가 어릴 적 마이클 조던을 슈퍼히어로로, 에어 조던을 히어로 망토로 여겼다는 이야기를 풀어놓기도 했다. 에어 조던 5에 커다란 추억을 가지고 있는 버질 아블로는 어릴 적 가지고 있던 블랙 컬러의 에어 조던 5에서 이번 협업 모델에 대한 영감을 받았다고 밝혔다.
오프 화이트 x 에어 조던 5를 비롯한 시카고 크리에이터들과의 나이키 조던 협업 컬렉션은 오는 2월 15일 출시 예정이다. 해외 발매처는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버질 아블로는 마이클 조던과 그의 운동화가 가진 의미를 ‘믿음’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마이클 조던은 슈퍼히어로가 된 사람이다. 자유투 라인에서 점프를 했고, 챔피언십을 6번이나 우승했고, 불가능한 일을 해냈다. … 아이에게 침대 시트를 주고 날아보라고 할 수도 있지만, 슈퍼히어로 망토 레플리카를 줄 수도 있다. 그러면 아이는 자기가 날고 있다고 믿게 될 거다. 어느 쪽이든 어차피 그냥 천조각일 뿐인데도 말이다. 그게 바로 에어 조던이 내게 가진 의미다. 맞다, 그래봐야 그냥 신발이다. 하지만 마이클 조던이 거기에 특별함을 더했다. 애들한테 신발 한 켤레를 주고 자유투 라인에서 뛰어보라고 하면, 조던은 이제 슈퍼히어로 망토가 되는 거다. 내가 진짜 좋아하는 건 그런 이유 때문이다. 바로 믿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