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예 웨스트가 직접 밝힌 이지 시즌 8 컬렉션의 의미와 포부
“모든 아이템은 신생아 단계.”

칸예 웨스트가 최근 이지 시즌 8 컬렉션 공개 후 인터뷰에서 런웨이의 감상을 밝혔다. 칸예 웨스트는 “굿즈를 팔아서 하룻밤 사이에 1백만 달러를 벌어들이고 있을 때, 내가 처음 패션업계에 뛰어들어 컬렉션을 만들던 때가 생각났다. 그땐 다들 그냥 티셔츠나 만들라고 했다. 우린 티셔츠를 만들지 않기 위해 싸웠다. 그런데 지금 보니 내가 티셔츠만 만들고 있는 것 아닌가. 그래서 우린 이제 굿즈 제작을 관두고 변화 그리고 새로운 형태의 창조에 집중하기로 했다.”라는 이야기로 최근 다시 초심을 되찾고 패션에 진지하게 집중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칸예 웨스트는 이번 컬렉션에 대해 ‘실험적’이라고 평가하며, 아직 그 실험이 시작 단계에 불과하다고 밝히기도 했다. “우린 다른 시야를 가지고 있다. 이번 컬렉션의 소재 90%는 유기농 직물이다. 우리는 어떻게 해야 그 직물에 스웨이드 효과를 주거나 염색 처리를 할 수 있을지 알아내기 위해 연구했다. 모든 것이 실험적이었단 얘기다. 여기 있는 모든 아이템들은 이제 막 신생아 단계다. 그리고 이 모든 게 새로운 발명이며 옷에 대한 새로운 접근이다.”라는 칸예 웨스트의 이야기에서 이지 컬렉션의 향후 방향성을 엿볼 수 있다.
칸예 웨스트는 “우리는 컬러 조합과 신발 디자인에 영향을 끼친 아이템을 여럿 발표해왔다. 이지 350의 실루엣은 지난 15년 사이 가장 상징적인 디자인이었다. 우리는 이제 새로운 장을 펼쳤고, 여러분은 이 디자인이 다른 디자이너들에게 영향을 주는 모습을 지켜보게 될 것이다.”라며 앞으로 본인이 패션계에 더욱 큰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