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섬유 회사가 칸예 웨스트에 대한 고소를 취하했다
약 7억 원 규모의 고소.

칸예 웨스트와 일본의 섬유회사 ‘토키센이’ 사이의 법적 다툼이 최종적으로 마무리됐다. 2020년 5월에 해당 고소에 대한 최종 재판이 다시 열릴 예정이었지만, 최근 토키센이 측이 칸예 웨스트와 이지 브랜드에 대한 모든 고소를 취하했다. 약 1년간 이어져온 법정 공방은 이로써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고소 취하에 앞서 양자 사이에 금전적 합의가 있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사건은 1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칸예 웨스트는 2019년 토키센이로부터 60만 달러, 한화 약 7억 원 규모의 고소를 당했다. 2018년 6월 칸예 웨스트가 이지 스니커 제작에 필요한 플리스 직물 62만4천 달러치를 주문한 뒤 대금을 지불하지 않았다는 것이 토키센이 측의 주장이었다. 칸예 웨스트 측은 항소를 통해, 토키센이가 칸예 웨스트의 법률 위반 내용을 보여주는 계약서를 제시하지 못했으며, 구체적으로 어떤 계약 항목의 위반인지도 불명확하다고 주장했다. 법원은 4건의 고소 내용에 대해 모두 칸예 웨스트 측의 주장에 손을 들어줬다. 이후 이어진 공방에서는 원고 측 회사가 계약상 약속된 제품을 전달하지 않았기 때문에 칸예 웨스트 측이 물품 대금 전액을 지불할 수는 없다는 주장도 펼쳐졌다. 두 당사자 간의 합의가 이루어지지 못한 채 5월 최종 재판을 앞두고 있었지만 최근 고소가 취하됨에 따라 사건은 일단락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