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아트워크 표절 논란, 릴 우지 버트가 원작자에게 보상 의지를 밝혔다
‘하입비스트 코리아’와 직접 통화를 나눴다.
업데이트(3월 16일): 릴 우지 버트의 <That Way> 커버 아트워크가 한국인 일러스트레이터의 작품을 무단 표절한 작품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당사자가 직접 입장을 밝혔다. 원작자인 태태가 <That Way> 아트워크와 본인의 작품을 비교한 항의성 인스타그램 게시글에 릴 우지 버트가 직접 코멘트를 단 것이다. 릴 우지 버트는 “나는 강도나 야비한 사람이 아니다.”라고 이야기하며 해당 작품에서 많은 영감을 얻었으며 금전적 보상을 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덧붙여 릴 우지 버트는 도망치지 않고 현 상황을 해결할 생각이라며 사과의 뜻도 전했다.
<하입비스트 코리아>와의 통화에서, 태태는 정작 릴 우지 버트가 직접 게시물에 댓글을 작성해 화제가 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태태는 “릴 우지 버트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하고 있는 락 네이션 측에서 직접 연락이 왔고, 현재 보상 문제를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기존 내용(3월 15일): 오랜 기다림 끝에 새 앨범 <Eternal Atake>과 믹스테입 <Eternal Atake (Deluxe) – LUV vs. The World 2>를 연달아 발표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래퍼 릴 우지 버트가 아트워크 표절 논란에 휩싸였다. 3월 1일 앨범의 두 번째 싱글로 공개된 <That Way>의 커버 아트워크가 한 일러스트레이터의 작품과 매우 유사하다는 의혹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태태’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한국인 일러스트레이터가 2014년 비상업적 목적으로 공개한 해당 일러스트에는 교복 차림의 인물 몸통을 뚫고 지나간 연기가 등 뒤에서 하트 모양으로 퍼지는 모습이 담겨 있다. <That Way>의 아트워크는 가운데 위치한 인물이 릴 우지 버트 캐릭터로 교체되고 하트의 컬러가 오렌지로 바뀌었을 뿐 해당 작품과 구도와 테마가 동일하다. 특히 하트 부분은 원본의 모양을 그대로 가져온 것으로 보인다.
<That Way>의 아트워크를 작업한 디자이너 아텍스틱(Artxstic)은 표절 논란에 대해 “릴 우지 버트가 나에게 직접 원본 아트워크를 보내면서 인물은 슈트를 입은 자기 그림으로 바꾸고 하트 컬러는 오렌지로 바꿔달라고 했다.”라고 해명했다. 아텍스틱의 발언이 사실이라면 릴 우지 버트가 원본의 존재를 알고 의도적으로 해당 작품을 표절했다는 점에서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사실을 알게 된 원작자는 “그냥 넘어가서는 안 될 일”이라는 반응을 보이며 현재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