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가 스튜디오 지브리 판권에 무려 2조 넘게 썼다?
한 작품당 1백억 엔을 지불했다는 소문이 퍼졌다.

플랫폼을 막론하고 콘텐츠 경쟁이 과열되고 있는 가운데, 넷플릭스가 스튜디오 지브리 작품을 서비스하기 위해 무려 2조 원을 넘게 썼다는 소문이 관계자의 입에서 퍼졌다.
<도쿄 스포츠>의 보도에 따르면, 일본에서 스튜디오 지브리의 작품을 방영하는 ‘니혼테레비’의 관계자는 “우리에게 스튜디오 지브리의 작품은 황금 알이다. 시청률이 적어도 12% 정도 나온다”며 “일본 내에서는 넷플릭스를 통해 스튜디오 지브리의 작품을 볼 수 없지만 위협이 되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넷플릭스가 한 작품당 1백억 엔을 지불했다는 소문이 있다. 모두 합하면 2천억 엔이 넘을 것”이라고 밝히며 “스튜디오 지브리의 경영진은 니혼테레비와의 인연을 끊고, 넷플릭스와 함께 세계로 뻗어나가고 싶을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넷플릭스가 제공할 스튜디오 지브리의 작품은 총 21개로, 작품 당 1백억 엔으로 어림잡아 계산해도 한화 약 2조4천억 원 정도로 짐작된다.
‘어떻게’가 아닌 ‘무엇을’ 서비스하는 지가 관건이라는 소리다. 넷플릭스는 물론 여러 OTT 서비스 기업이 막대한 자본을 콘텐츠 제작 및 선점에 투자하고 있는 경향은 앞으로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