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우려, 2020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 취소
34년 역사상 첫 개최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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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복합 문화 페스티벌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SXSW)가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갑작스럽게 취소됐다. 1987년 시작된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는 음악, 영화 등 엔터테인먼트산업과 테크산업을 망라하는 대규모 페스티벌 및 컨퍼런스로, 취소가 정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애플, 아마존, 페이스북, 틱톡 등이 코로나19 확산 우려를 이유로 페스티벌 불참을 발표했지만, 페스티벌 측에서는 행사를 강행하고자 했다. 하지만 개최지 오스틴에 ‘지역 재난 상황’이 선포됨에 따라 스티브 애들러 오스틴시장이 직접 최종 취소를 지시했다. 현재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 측은 행사의 일정 변경 개최나 가상체험 콘텐츠 제작 등 취소 대책을 고심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0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에는 새소년, 바밍타이거, 불고기디스코, 드링킹소년소녀합창단, DTSQ, 씨피카, 리스트리오 등 다수의 한국 아티스트가 쇼케이스를 펼칠 예정이었고, SM 엔터테인먼트의 이수만 대표가 컨퍼런스의 기조 연설자로 나설 예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