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본고장' 미국에서도 한국 프로야구가 중계된다?
현재 미국 ESPN과 KBO가 중계권을 두고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야구의 본고장, 미국에서도 한국 프로야구가 중계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4월 14일, KBO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ESPN은 최근 KBO 해외 판권을 보유한 에이전시와 경기 중계권을 두고 협상을 시작했다.
현재 미국은 코로나19로 인해 MLB를 비롯해 각종 인기 스포츠 리그가 대부분 중단된 상태다. 하지만 KBO는 별도의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 한, 오는 4월 21일부터 27일까지 기존 시범 경기를 대체하는 총 20경기의 평가전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중계권 협상은 미국 ESPN이 기존 방송을 대체할 콘텐츠가 필요하던 찰나에 KBO로 눈을 돌리며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 단 ESPN이 중계권을 획득하더라도 시차 때문에 생중계보다는 하이라이트 프로그램으로 공개될 가능성이 크다.
아직 협상은 시작 단계에 불과하지만 MLB의 시즌 개막이 얼마나 연기될지 알 수 없는 만큼, 국내 야구 전문가들은 KBO가 5월 개막한다면 실제 미국에서 한국 프로야구가 중계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They are playing baseball now in Korea. Gives us something to aspire to.
— Jon Heyman (@JonHeyman) March 21, 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