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어 오브 갓 x 에르메네질도 제냐 캡슐 컬렉션 룩북 공개
오직 ‘하입비스트’에서만 볼 수 있다.
제리 로렌조의 피어 오브 갓과 이탈리아에 기반 남성복 브랜드 에르메네질도 제냐가 협업 캡슐 컬렉션을 출시한다. 이번 컬렉션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기성복과 스트리트웨어의 조화다. 제리 로렌조는 지금껏 피어 오브 갓의 컬렉션에서 선보여온 미국 서브컬처의 오마주를 에르메네질도 제냐의 기성복에 녹여냈다. 에르메네질도 제냐 또한 과거 ‘XXX’ 컬렉션을 통해 스트리트웨어를 조화를 시도했던 만큼, 둘의 협업은 꽤 성공적이다. 이러한 특징은 핀 스트라이프 팬츠, 두 브랜드의 로고가 함께 새겨진 재킷, 에르메네질도 제냐의 테일러링과 제리 로렌조의 디자인이 합쳐진 크루넥 셔츠 등에서 두드러진다. 위 갤러리의 사진은 스트리트웨어를 전문적으로 촬영해온 포토그래퍼, 토미 톤이 촬영했다. 토미 톤은 촬영과 함께 이번 컬렉션에 대한 생각, 룩북에 무엇을 담아내려 했는지 등에 대해 <하입비스트>와 이야기를 나눴다.
피어 오브 갓과 에르메네질도 제냐의 이번 컬렉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 컬렉션은 우아하고 세련됐다는 말이 가장 걸맞아요. 촬영하는 동안 이탈리아 패션 특유의 장인 정신을 현대적으로 녹여내고, 제리 로렌조의 자유로움을 한 곳에 융합하는 알레산드로 사르토리의 신비로운 능력을 느낄 수 있었어요.
컬렉션의 제품을 직접 보았을 때 어떤 느낌을 받았나요?
상승감. 떠오른 말 중 가장 좋은 단어입니다. 대단한 천재 둘을 한 곳에서 일하게 만드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죠. 하지만 에르메네질도 제냐는 쉽게 해냈어요. 아시다시피 에르메네질도 제냐의 니트는 원재료인 실에서부터 완성품까지 완벽하게 테일러링 되어있죠. 아마도 누군가는 이 부분에 있어서 너무 입기 어려운 옷이 되지 않을까 걱정했을 수도 있어요. 그렇지만 이번 옷은 쉽고 다양한 방법으로 입을 수 있습니다. 니트의 버튼을 채우지 않은 이유도 같아요.
컬렉션을 촬영할 때 무엇을 담아내는 데에 집중했나요?
기술과 디테일에 집중했어요. 이번 룩북을 미니멀리즘이라고 말하고 싶지 않지만, 이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요소였고요. 저는 제리 로렌조가 옷의 주름이나 모델의 제스처 등, 모든 부분에 있어 민감하다는 걸 알아요. 이걸 그와 다른 관점에서 찾아내 촬영하는 건 중요한 일이죠. 그런 점에서 제리 로렌조가 제가 저만의 관점으로 자유롭게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전권을 준 것에 대해 항상 고맙죠. 이번 컬렉션은 사진을 찍는 걸 멈출 수가 없었어요. 왜냐하면 아름다운 순간이 너무나도 많았거든요.
피어 오브 갓과 에르메네질도 제냐의 협업 캡슐 컬렉션은 2020년 9월 출시될 예정이며, 에르메네질도 제냐 브랜드 스토어에서 구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