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패드 프로의 매직 키보드, 상세 사진 및 실제 사용기
매직 키보드의 아이패드는 랩톱을 완벽하게 대체할 수 있을까?





애플의 아이패드 시리즈가 출시될 때마다 많은 미디어 사이에서 아이패드가 드디어 랩톱을 대체할 수 있을지 논쟁이 벌어졌다. 애플 또한 끊임없이 아이패드로 랩톱을 대체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여 왔다. 애플은 지난 2019년 처음 공개된 아이패드 전용 OS, iPadOS 13에 여러 앱을 바꿔가며 쓸 수 있는 ‘Slide Over’, 복사, 붙여넣기, 다중 선택 등의 터치 제스처, 마우스 포인터 등의 기능을 추가하고, 여러 앱을 화면에 나눠 띄울 수 있는 ‘Split View’를 통해 문서 작업 등에서의 편리함을 개선했다. 새로 출시된 아이패드 프로 전용 매직 키보드는 아이패드를 더욱 랩톱처럼 쓸 수 있게 돕는 아이템이다. 아이패드 프로 매직 키보드는 백라이트가 추가된 가위식 키보드이며 매직 키보드 최초로 트랙패드가 탑재됐다. 측면에는 아이패드 프로와 다른 액세서리를 충전할 수 있는 USB-C 충전 포트가 추가됐으며, 지지대 없이 키보드만으로 아이패드 프로를 공중에 띄울 수 있는 플로팅 캔틸레버 디자인을 적용했다.
아이패드 프로 매직 키보드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바로 트랙패드다. iPadOS 13에서 추가된 많은 기능은 주로 손가락을 이용한 제스처로 이루어지는데, 트랙패드는 제스처 작업을 키보드 내에서 바로 사용하며 아이패드를 모니터로 사용할 수 있게 만든다. 아이패드 프로 매직 키보드의 트랙패드는 다른 트랙패드와 마찬가지로 소프트 터치 기능이 적용됐다.
다만, 장점만 있는 건 아니다. 아이패드 프로 매직 키보드는 아이패드 프로의 케이스 역할도 겸하는데, 잠금장치의 자성이 매우 강해 열기 어렵다. 트랙패드 또한 기존 랩톱과 비교해 크기가 매우 작다는 단점도 있다. 아이패드 프로를 완벽히 사용하기 위해 제스처에 강제로 익숙해져야 하며, 아이패드의 가장 큰 장점인 무게 역시 아이패드 프로 12.9형과 키보드를 함께 사용했을 경우 맥북 에어보다 무거워진다.
결론적으로 아이패드 프로와 프로 매직 키보드로 랩톱을 완벽하게 대체하긴 어렵다는 의견이다. 대신 문서 작업이나 화상 미팅, 프레젠테이션 등 앱 스토어 내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가능한 작업의 대부분은 랩톱을 대체할 수 있다. 애플 펜슬을 이용한 미술 관련 작업 역시 랩톱보다 아이패드 프로가 강세를 띠는 지점이다. 이런 점을 고려했을 때, 아이패드 프로 매직 키보드의 출시는 아이패드 프로를 그 어느 때보다도 랩톱에 가깝게 만들어 준다. 물론, 영화 감상이나 웹 서핑 등 기존 아이패드 프로가 가지고 있던 장점은 여전하다.
애플의 아이패드 프로 11형(2세대)용 매직 키보드와 12.9형(2세대)용 매직 키보드는 브랜드 온라인 스토어에서 구매할 수 있다. 가격은 각각 38만9천 원과 44만9천 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