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해외에서 더 주목 받는 한국의 패션 브랜드

해외 유명 편집숍의 바이어들이 답했다.

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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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산업의 첨병으로서 한국에 대한 높아진 관심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아시아 패션 트렌드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지금 서울을 들여다 봐야 한다는 말과 함께 해외의 편집숍 등에서 한국 브랜드를 목격하는 건 이제 예삿일이됐다.

패션으로서 서울은 어떤 도시인가? 한국의 패션은 어떤 힘을 가지고 있으며 또 해외는 어떤 한국의 브랜드에 주목하고 있나? 과연 그 실체는 있을까? 객관적인 ‘팩트’를 위해서는 외부의 목소리에 귀를 귀를 기울인다. 세계의 거의 모든 국경이 폐쇄되며 쇼핑에 대한 관심이 이커머스로 몰리고 있는 지금, 글로벌 편집숍 에센스, 브라운스, 세븐스토어, LN-CC의 바잉 매니저에게 물었다. 당신이 지금 가장 관심을 두고 있는 한국의 브랜드와 한국의 트렌드는 무엇인가?

마크 맥도날드(세븐스토어, 바잉 디렉터)

해외에서  주목하는 한국 브랜드, 아더 에러, 강혁, 포스트 아카이브 팩션, 웰던

Adererror

패션업 종사자로서 서울은 어떤 도시인가?

서울은 세계의 떠오르는 패션 중심지 중 하나라고 본다. 한국의 트렌드는 특별히 그 창의성의 원천이 거리에 있다는 점에서 런던과 유사한데, 해외의 트렌드에 대한 흡수가 빠른 한편 그것을 한국의 독창적인 스트리트 패션으로 해석하는 강력한 DNA도 가지고 있다.

지금, 가장 주목하고 있는 한국의 브랜드가 있다면? 그리고 그 이유는 무엇일까?

아더 에러는 우리가 최근 발견한 가장 흥미로운 한국의 브랜드다. 무엇보다 그 폭발적인 반응 때문에 관심이 간다. 아더 에러는 세븐스토어의 기반인 리버풀 뿐만이 아닌 전 세계적인 반향일 일으키고  있다.

외국인의 시각으로서, 그 브랜드는 어떤 특징을 지녔나 ?

우리의 소비자들은 1980년대의 상징적인 비디오 게임이나 영화 회사에 매료되는 것과 유사한 지점으로 아더 에러에 끌린다고 생각한다. 오버사이즈의 유니섹스 실루엣이 그 대표적인 예다. 한편 아더 에러의 콘셉트는 디자인 뿐만 아닌 유통, 마케팅 등의 모든 분야에서 일관된 모습을 보이는데, 그것 또한 브랜드의 큰 매력이라고 본다.

브랜드 만의 고유한 점이 있다면?

아더 에러가 선보이는 패션, 일러스트레이션, 건축, 그래픽 디자인의 융합은 세계의 여러 오디언스로부터 다양한 문화의 접점을 끌어내고 있다. 그것은 하나의 뚜렷한 정체성으로 남았다. 또한 자칫 거창해질 수 있는 디자인 이야기를 위트 있게 풀어내는 점도 매력적이다.

그중 당장이라도 소개하고 싶은 아이템을 하나만 꼽는다면?

아더 에러가 매 시즌마다 선보이는 그래픽 디자인의 스웨트셔츠. 아더 에러의 성격을 잘 드러내는, 가장 대표적인 아이템이라고 생각한다.

리스 크리스프(LN-CC, 크리에이티브 & 바잉 디렉터)

해외에서  주목하는 한국 브랜드, 아더 에러, 강혁, 포스트 아카이브 팩션, 웰던

Sunhye Kim

편집숍 바이어로서 지금, 가장 주목하고 있는 한국의 브랜드는 무엇인가?

단연 강혁이다.

왜 그 브랜드에 주목하고 있나?

우리는 5년 전부터 지속가능성에 중점을 두고 여러 브랜드를 소개해왔다. 강혁은 그런 면에서 소개하기에 가장 적합한 브랜드가 아닐까 한다. 의식 있는 디자인 철학은 우리가 강혁에게 매료된 가장 큰 이유다.

브랜드 만의 고유한 점은 무엇인가?

에어백 등 우리가 생각치도 못한 소재를 이용해 전혀 다른 디자인을 선보인다는 점. 이는 앞서 말한 지속가능성과 의식 있는 디자인에 부합한다.

강혁은 누구와 가장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나?

다니엘 페시티. 런던에서 활동하고 있는 스타일리스트이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다.

바이어로서 가장 소개하고 싶은 한 가지 아이템을 고르자면?

두 말할 것 없이 에어백 재킷이다. 정말 특별한 디자인이다.

페데리코 바라티(에센스, 멘스웨어 바잉 부사장)

해외에서  주목하는 한국 브랜드, 아더 에러, 강혁, 포스트 아카이브 팩션, 웰던

WE11DONE

패션업 종사자로서 서울은 어떤 도시인가?

한국은 아시아 패션 시장의 선두주자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서울패션위크에 두 번 참가하고 깨달았다. 지드래곤과 같은 패션 아이콘이 그 이미지를 이끄는데 큰 역할을 했다고 본다.

지금, 가장 주목하고 있는 한국의 브랜드가 있다면?

지드래곤의 누나가 전개하는 브랜드 웰던(WE11DONE)

왜 그 브랜드에 주목하고 있나?

웰던은 스트리트웨어에 열광하는 젊은 세대들에게 테일러링의 멋과 맛을 선사한 브랜드다. 웰던의 인기는 결국 이들이 테일러링에 대한 더 많은 관심을 유도했다고 본다. 무엇보다 웰던은 우리의 편집숍 내에서도 인기가 많은 브랜드다. 지드래곤이 전역한 이후로 그 인기가 더 상승하고 있다.

브랜드 만의 고유한 점은 무엇인가?

두 대표, 권다미와 제시카 정은 기존 실루엣의 형식 파괴를 통해 럭셔리의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고 있다. 이런 점이 결국 웰던의 많은 팬들을 낳았다고 본다.

가장 어울리는 인물을 꼽는다면?

당연하게도 지드래곤이다.

조 브루너(브라운스, 멘스웨어 바이어)

해외에서  주목하는 한국 브랜드, 아더 에러, 강혁, 포스트 아카이브 팩션, 웰던

Post Archive Faction

패션으로서, 서울은 어떤 도시인가?

패션의 관점으로 서울은 매우 진보적인 도시다. 과거와 달리 지금은 자신만의 색깔도 뚜렷하다.

지금 가장 주목하고 있는 한국의 브랜드가 있다면?

개인적으로 포스트 아카이브 팩션의 팬이다.

왜 그 브랜드에 주목하고 있나?

우리에게 익숙한 테크웨어의 여러 요소를 아방가르드한 디자인으로 새롭게 해석하는 멋. 친숙함과 독특함이 동시에 느껴지는 점이 포스트 아카이브 팩션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포스트 아카이브 팩션과 가장 어울리는 인물은 누구라고 생각하나?

인습에 얽매이지 않고 현대적인 감각을 지녔으면서도 동시에 친근한 이미지를 풍기는 사람. 디자인이 워낙 파격적이기 때문에 낯선 인상의 사람들에게는 좀 어울리지 않을 수 있다.

브랜드의 아이템 중 이번 시즌 가장 소개하고 싶은 아이템은 무엇인가?

포스트 아카이브 팩션 2020 가을, 겨울 컬렉션의 아이템 중 가장 먼저 소개하고픈 건 그들의 아이코닉한 스타일의 다운 재킷이다. 또한 자연스러운 테이핑 마감의 쉘 재킷도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아이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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