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예 웨스트의 최고 조력자, 마이크 딘의 솔로 앨범 '4:20' 발표
격리 상태를 그린 또 한 장의 앨범.
프로듀서 마이크 딘이 자신의 첫 번째 솔로 앨범 <4:20>을 발표했다. 마이크 딘은 최근 팝 역사에 지대한 공헌을 한 레코드 프로듀서이자 엔지니어로, 2010년대 중반 이후 팝/힙합 음악의 웅장한 사운드는 대부분 마이크 딘의 손길이 닿았다고 설명해도 무방할 정도다. 그가 참여한 앨범 중 대표작으로는 칸예 웨스트의 <Graduation>, <808’s and Heartbreak>, <My Beautiful Dark Twisted Fantasy>, 트래비스 스콧의 <Rodeo>, <Birds in the Trap Sing McKinght>, 비욘세의 <Lemonade>, 프랭크 오션의 <Endless>, <Blonde> , 키드 커디의 <Man On The Moon II: The Legend Of Mr. Rager>가 있으며, 최근에는 070 쉐이크와 돈 톨리버의 앨범에 이름을 올렸다.
총 28곡, 한 시간 30분이란 방대한 분량의 앨범은 단 하나의 보컬 샘플 없이 오직 마이크 딘의 연주로만 구성됐다. 마이크 딘은 다양한 빈티지 신시사이저와 모듈러 사운드로 자가 격리 중인 자신의 감정을 풀어낸다. 앨범의 감정선은 초반부에서 중반부로 가며 점점 높아지며, ‘THE SIXTH OR SEVENTH DAY’에서 TR-808의 드럼 샘플, 기타 등과 함께 절정으로 치닫는다. 절정은 ‘THE EIGHTH NIGHT PART 2’까지 이어진다. 특히, ‘EIGHTH NIGHT’의 두 곡은 칸예 웨스트의 <YEEZUS>를 떠올리게 하는 사운드로 이뤄져 있다. 이후의 곡들은 점점 종잡을 수 없어지며 마무리 곡인 ‘THE TWELFTH DAY’ 시리즈에서는 폭력적인 질감의 신시사이저가 분위기를 사로잡는다.
한편, 마이크 딘은 무그 뮤직과 함께 16, 17번 트랙 ‘EIGHTH NIGHT’의 작업기를 유튜브를 통해 공개했다. 영상에는 마이크 딘이 무그의 신시사이저와 모듈러를 통해 ‘EIGHTH NIGHT’를 완성해가는 과정이 담겼다. 해당 영상은 상단 갤러리에서 볼 수 있다.
— The Chosen One (@KidCudi) April 20, 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