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해 길어진 실내 생활 속 피부 관리법 5
“비타민 D의 손실, 낮은 습도, 탁한 공기 등은 피부에 악영향을 끼친다.”
코로나19의 유행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탓하며 스케줄러에서 불필요한 행사나 외출, 여행을 다 지우고 나면 결국 남는 선택지는 집에 있는 것뿐이다.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햇볕을 받지 못한 피부 건강은 조금씩 악화하여 간다. 이에 관해 미국의 피부 제품 회사 서페이스 딥의 설립자이자, 25년 이상을 피부과 의사로 살아온 앨리샤 잘카 박사는 “태양 빛을 쬐지 못해 생기는 비타민 D의 손실, 습도가 낮은 실내, 신선하지 않은 공기 등은 피부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그는 남성들이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다섯 가지 피부 케어 방법을 소개했다.
야외 활동과 환기 그리고 습도 조절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실내에 머무르라는 지침을 가볍게 여길 순 없다. 하지만 이는 실외생활을 아예 하지 말라는 뜻은 아니다. 적당한 수준의 산책은 기분 전환과 함께 체내의 코르티솔 수치를 조절해 스트레스를 줄여준다. 공기의 질 역시 중요하다. 집안의 공기는 실외의 공기보다 좋지 않을 확률이 높으며, 공기 내 수분도 부족해지기 쉽다. 좋지 않은 공기와 부족한 습도는 피부를 건조하게 만든다. 물을 마시는 것으로 일정 개선이 가능하지만 충분하지는 않다. 환기를 통해 집안 공기를 개선하고 습도를 조절하는 것으로 좀 더 나은 환경을 만들 수 있다.
비타민 D 섭취하기
비타민 D는 일반적으로 햇빛을 통해 체내에서 합성된다. 하지만 요즘과 같이 야외에 나가기 어려울 때에는 비타민 D 보충제가 도움이 될 수 있다. 비타민 D 보충제는 자외선에 의한 피부 손상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점도 장점. 비타민 D는 지용성 비타민인 만큼, 오메가-3-지방산과 함께 복용했을 때 시너지가 좋다. 다만, 복용하기 전 적정량을 꼭 확인해야 한다.
쉬는 시간 이용하기
실내 생활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집은 예전만큼 편안한 공간이 되지 못한다. 그럴 때 바디 버터나 마스크 팩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마스크 팩을 하는 동안을 ‘쉬는 시간’으로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마스크 팩과 함께 명상이나 스트레칭을 병행할 수도 있다. 마스크 팩을 이미 자주하고 있다면, 아직 시도하지 않은 다양한 제품을 써볼 수도 있다.
핸드크림 사용하기
코로나19의 대유행과 함께 손 씻기의 중요성도 함께 떠올랐다. 하지만 손을 자주 씻는 만큼, 손에서 일어나는 수분 손실도 크다. 손을 씻기 전 약간의 핸드크림을 바르는 것으로 수분 손실을 방지할 수 있다. 쉐어 버터나 핸드크림, 에센셜 오일을 손에 바른 후 장갑을 끼고 잠에 드는 것도 손의 보습에 큰 도움이 된다.
식단 관리하기
길어진 실내 생활에 직접 요리를 해야 하는 경우가 늘어나며 식단 관리의 중요성도 함께 대두됐다. 식자재를 살 때 과일과 채소의 비중을 늘리는 것만으로도 피부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비트, 당근, 케일 등의 채소에는 항산화제와 카로틴이 많아 피부색을 더 좋게 만들어준다.
손세정제보다는 비누 사용하기
거의 모든 곳에 손소독제가 비치된 요즘이지만, 손소독제는 물과 비누로 손을 닦은 만큼의 역할을 하지 못한다. 또한, 알코올성이 강한 만큼, 손 소독제로 손을 계속 씻는 건 필연적으로 피부 건조를 일으킨다. 손을 씻을 수 있는 물과 비누가 있을 땐 손세정제보다는 비누를 사용하는 게 보습에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