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독 한국에서 많이? 샤넬이 코로나19로 핸드백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
약 5%에서 17% 가까이 인상됐다.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 패션 브랜드가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샤넬이 핸드백 가격을 인상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실제로 샤넬은 코로나19로 인한 원자재 비용 상승을 이유로 핸드백 가격을 약 5%에서 17% 가까이 인상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샤넬은 <로이터 통신>을 통해 이번 핸드백 가격 인상을 두고 “가격 인상은 샤넬을 대표하는 11.12백, 2.55백을 비롯해 보이 백, 가브리엘 백, 19백 등 주요 가죽 핸드백 모델에 적용됐다. 우리의 제조 업체와 공급 업체가 맞이한 어려움을 최선의 방법으로 지원하는 것은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핸드백 가격 인상 소식이 전해진 후, 서울의 한 샤넬 매장에서는 인상된 가격이 적용되기 전 가방을 구입하기 위해 1백 명 이상의 사람들이 줄을 서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방문자들은 매장 오픈에 앞서 새벽 5시부터 줄을 서며 번호표를 받았다.
한편 루이 비통, 티파니앤코를 비롯한 일부 브랜드도 한국에서의 판매 가격을 11%까지 인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브랜드들은 환율 변동, 원자재 가격, 회사 가격 정책 등을 가격 인상의 이유로 내세우고 있지만, 패션 비평가들은 럭셔리 브랜드들이 사회적 거리두기 제한이 완화된 한국 소비자들을 이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