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흥행 이끈 CJ ENM, 영화 ‘지구를 지켜라!’ 영어판 리메이크 제작한다
신하균, 백윤식 주연의 2003년 개봉작.
영화 <기생충>의 배급 및 투자를 담당한 CJ ENM이 이번에는 2003년 개봉작 <지구를 지켜라!>를 영어판으로 리메이크한다. 배우 신하균과 백윤식이 주연으로 출연했던 장준환 감독의 <지구를 지켜라!>는 개봉 당시 해외 유수 영화제 및 평단으로부터 호평을 받았지만, 흥행에는 실패하며 국내 팬들 사이에서는 ‘시대를 잘못 타고난 걸작’이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지구를 지켜라!> 영어판 리메이크 제작은 영화 <유전>, <미드소마>의 메가폰을 잡으며 현재 전 세계 호러 장르에서 가장 각광받고 있는 아리 에스터 감독이 맡는다. 아리 에스터 감독은 이번 리메이크 제작 참여에 대해 “공포감을 자아내는 서스펜스, 터무니없는 익살스러움, 암울한 호러와 비극성을 갖춘 <지구를 지켜라!>는 한국 영화 중에서도 가장 주목해야할 작품 중 하나다. 장준환 감독이 <지구를 지켜라!>의 영어판 리메이크에 관심이 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주저없이 이번 제작에 참여하기로 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평소 한국 영화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구를 지켜라!>를 본 후 걸작이라고 평했다는 후문이다.
<지구를 지켜라!>의 구체적인 출연진 및 예상 개봉 시기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진 바 없지만, 국내 작품을 할리우드에서 리메이크한다는 소식에 국내외 영화팬들의 많은 관심이 모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