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 뱉기, 하이파이브 금지? 미국 프로야구 MLB 시즌 재개 제안서에 담긴 내용은?
출전하지 못한 선수들은 벤치가 아닌 관중석으로.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 프로 스포츠 리그가 대부분 중단된 가운데, 미국 MLB의 시즌 재개 제안서 내용이 공개되어 화제다. 메이저리그는 본래 3월 말부터 시즌이 시작될 예정이었지만 현재 코로나19로 모든 일정이 멈춘 상태다. 그러나 리그 당국은 보건안전 매뉴얼을 공개하며, 7월부터 ‘스프링 트레이닝’을 시작으로 시즌 재개 계획을 밝혔다.
<ESPN>이 입수한 MLB 리그 보건안전 매뉴얼은 총 67페이지에 달한다. 매뉴얼 내용에 따르면 각 팀은 50명의 선수를 보유할 수 있지만 그 숫자는 협상 중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매 경기 출전하지 않는 선수들은 관중석에서 서로 약 2m 간격을 두고 떨어져 앉아야 하며, 하이파이브, 주먹 인사, 포옹 등은 허용되지 않는다. 더불어 씹는 담배와 해바라기 씨앗 등을 씹는 행위는 완전히 금지되며, 1루와 3루의 코치들은 주자와 심판에게 접근할 수 없다. 당연히 상대팀 간의 교제도 제한된다.
<미국연합통신(AP)>과 <로스앤젤레스 타임즈>에 따르면, MLB는 무관중 상태로 경기를 진행할 시 매 경기당 64만 달러의 손실을 보게 되지만, 해당 손실은 선수들에게 지급될 급여를 감축함으로써 메꿔질 될 예정이다. MLB 구단들은 5월 22일까지 보건 및 안전 제안서에 응답하도록 요청을 받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