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민간 기업 최초로 유인 우주선 발사한다
‘대우주시대’의 시작?

미국에서 9년 만에 유인 우주선이 발사된다. 현지 시각 5월 27일 미국 플로리다주의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두 명의 나사 소속 우주 비행사가 스페이스X의 크루 드래건에 탑승해 우주로 향할 예정이다. 크루 드래건은 스페이스X가 과거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보급품을 운송하기 위해 제작한 드래건을 유인 우주선으로 개량한 모델로, 우주 비행사 7명이 탑승 가능한 캡슐형 우주선이다.
나사는 우주선 발사에 소모되는 막대한 자금을 충당하고자 2014년 민간 업체인 스페이스X 및 보잉과 계약을 맺고 우주선 개발을 추진해왔다. 보잉은 무인 시험 도중 도킹에 실패하는 등 결함이 발견되며 유인 비행이 연기됐지만, 스페이스X는 지난 1월 무인 발사 및 비상탈출 시험을 무사히 통과 후 유인 발사를 준비해왔다. 스페이스X가 이번 발사에 성공하면 우주에 인력을 수송한 세계 최초의 민간 기업이라는 역사적인 기록을 얻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