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도쿄올림픽, 결국 ‘간소화’되어 치러진다?
일본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1만8천 명을 넘었다.

올림픽 역사상 최초로 대회가 연기된 2020 도쿄올림픽이 결국 ‘완전한 형태’가 아닌 간소화된 방식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일본 <교도통신>은 6월 10일 진행된 IOC 화상회의에서 모리 요시로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 위원이 올림픽 간소화와 관련된 2백 가지 항목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해당 항목에는 ‘선수와 관중을 제외한 올림픽 관련 인원을 줄일 것’이라는 내용과 더불어 성화 봉송 과정을 축소화하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5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토마스 바흐 위원장은 2020 도쿄 올림픽을 1년 연기하며, 만일 2021년에도 대회가 열리지 못한다면 대회를 최종 개최 취소하는데 합의했다. 아베 신조 총리와 일본 정부는 줄곧 ‘완전한 형태’의 올림픽 개최를 고집했지만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대회가 연기되었고, 이마저도 진행이 힘들어지자 대회의 간소화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일본 현지 매체에 따르면 2020 도쿄올림픽의 간소화 계획이 보도된 당일, 일본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탑승자를 포함해 총 1만8천 명을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