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YPEBEAST SOUNDS: 블랙, 메건 더 스탤리언, 바우어, 비욘세, 아르카 등
예상 총 청취 시간 약 2시간.

장르, 스타일, 그 어떤 제한도 없이 하입비스트 코리아 에디터가 선정한 하입비스트 사운즈. 이번 리스트에는 뮤직비디오뿐 아니라 영화, 애니메이션, 비주얼 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로 표현된 음악이 담겼다. 당연히 장르도 여러 가지. 또 하나 흥미로운 점은 시대 기준으로 1960년대부터 2020년까지의 음악을 담았음에도 모두 신곡이라는 점. 충분한 시간을 갖고 하나씩 들어보길 추천한다.
블랙 ‘Know My Rights (Feat. 릴 베이비)’
성공한 두 트랩 아티스트의 소신 발언. 그들에게 조언은 필요 없고, 곡 안에 자랑은 가득하다.
메건 디 스탤리언 ‘Girls in the Hood’
한국에서 <굿 걸>이 유행하는 지금, 메건 디 스탤리언은 ‘Girls in the Hood’를 내놓았다. N.W.A.와 이지 이의 감성을 사랑한다면 이 곡이 분명 마음에 들 것이다.
클로이 & 할리 ‘Forgive Me’
제목과 달리 곡에는 용서를 구하는 이야기 대신 자매의 자신감이 꽉 차 있다. 자존감이 낮아졌을 땐 이 노래를 들으며 회복해보자.
날리지 ‘Koko EP’
갑자기 웬 EP인가 싶겠지만, 전체를 합쳐도 8분이 채 되지 않는다. 날리지가 자르고 이어 붙인 샘플들로 만들어진 짤막한 앨범을 즐겨보자.
바우어 ‘PLANET’S MAD’
바우어의 새 앨범을 담아낸 비디오는 무려 40분의 길이를 자랑한다. 화려한 영상, 쉴 틈 없는 비트, 21:9의 화면 비율까지. 그야말로 감상용 영상이다.
비욘세 ‘BLACK PARADE’
아프로-아프리칸 노예 해방의 날 ‘Juneteeth’를 기념하는 비욘세의 축가가 공개됐다. ‘블랙 라이브즈 매터’ 운동이 한창인 지금이기에 더 의미가 깊을지도 모른다.
빅토리아 모넷 ‘Experience (Feat. 칼리드)’
디스코가 다시 유행할 일은 없을 것 같지만, 디스코풍의 음악은 계속해 나오고 있다. 신나고, 가볍고 누구나 들을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이 곡도 그렇다.
아르카 ‘Mequetrefe’
정신없는 영상이 보기 어지럽다면 창을 내리고 음악만 우선 들어보자. 아르카만이 만들 수 있는 댄스 음악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참고로 ‘Mequetrefe’는 ‘쓸모없는 인간’을 뜻하는 구어라고 한다.
아시니코 ‘Cry (Feat. 그라임스)’
독특함으로 둘째가면 서러운 두 아티스트, 아시니코와 그라임스가 만났다.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진 뮤직비디오는 흥미롭지만, 한편으로는 둘의 실제 모습을 못 봐 아쉽기도 하다.
에즈라 컬렉티브 ‘Footprint’
근 몇 년 사이 영국 재즈의 약진이 심상치 않다. 에즈라 컬렉티브가 재해석한 웨인 쇼터의 ‘Footprint’는 원곡보다 더 부드럽고 편안한 바이브로 완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