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 낙찰가 1백45억 원, 장 미셸 바스키아의 ‘Victor 25448’이 경매로 나온다
바스키아의 생전 마지막 개인전에서 전시된 작품.

경매 전문 회사 필립스를 통해 장 미셸 바스키아의 그림 ‘Victor 25448’이 판매된다. 약 183x335cm 크기의 ‘Victor 25448’은 1988년 장 미셸 바스키아가 사망하기 전에 개최한 마지막 개인전에 전시됐던 작품이다.
대형 캔버스에 사람의 형상을 비롯한 여러 개의 독립적인 개체들이 그려진 작품 안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바로 ‘IDEAL’이라는 단어다. 그림의 중앙부를 비롯해 여러 번에 걸쳐 해당 단어가 새겨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필립스의 부회장은 “바스키아의 모든 작품은 직접적으로든 간접적으로든 백인이 대다수인 예술계 안의 흑인이라는 정체성을 표현하고 있다.”라고 이야기하며, “’Victor 25448’은 흑인들이 여러 형태로 경험하는 폭력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이는 바스키아 자기 자신을 반영한 것이기도 하다.”라고 작품의 의미를 설명했다.
‘Victor 25448’의 경매는 오는 7월 2일 진행될 예정이며, 예상 판매가는 한화 약 97억 원에서 1백45억 원이다. 작품의 판매 수익금 일부는 아트 포 저스티스 기금에 기부된다. 자세한 내용은 필립스의 웹사이트에서 확인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