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FC가 30년 만에 프리미어리그 최정상에 올랐다
“이 우승을 제라드에게 바친다.”

리버풀 FC가 마침내 프리미어리그 최정상에 올랐다. 영국 현지 시간 기준으로 6월 25일 진행된 첼시 FC와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 경기에서 맨시티가 2 대 1로 패배하며, 리버풀은 앞으로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리그 우승을 확정 짓게 됐다.
리버풀의 이번 우승이 지니는 의미는 팬들과 선수에게 남다르다. 리버풀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1부 리그에서 우승한 것은 이번이 19번째지만 1992년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리그 우승은 이번이 처음이다. 리버풀은 지난 30년간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두 차례 우승을 했지만 리그 우승과는 유독 연이 없었다. 지난 2018-2019 시즌에는 승점 1점 차이로 맨시티에 우승 트로피를 내어주며, EPL 역사상 최다 승점 2위라는 타이틀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번 우승을 이끈 가장 큰 주역으로 손꼽히는 리버풀 FC의 감독, 위르겐 클롭은 우승 소식을 전해 들은 후 영국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이 우승을 제라드에게 바친다. 케니 달글리시에게도 감사를 표한다. 리버풀의 전설이었던 당신들을 진심으로 존경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리버풀의 살아있는 전설, 스티븐 제라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리버풀의 EPL 우승을 축하한다. 환상적인 선수들과 함께 이룬 믿을 수 없는 결과다. 30년간 기다려준 팬들이 가장 중요했다. 파티를 시작하자.”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