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매장 직원들의 ‘블랙 라이브즈 매터’ 관련 티셔츠 착용 금지한다
“시위 정신 훼손하는 선동가 있다.” VS “인종 차별이다.”

미국 내에서 ‘블랙 라이브즈 매터’ 운동과 관련해 각종 이슈가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스타벅스가 논란에 휩싸였다. <데일리 메일>이 전한 소식에 따르면 미국 내 스타벅스 매니저들은 매장 직원들이 ‘블랙 라이브즈 매터’ 문구가 적힌 티셔츠와 액세서리를 착용하길 원한다는 내용을 회사에 전달했지만 착용을 금지한다는 답장을 받았다. 이와 관련해 스타벅스 회사 내부에서 공유된 메모에는 “인종차별 반대 시위의 기본 정신을 훼손하거나, 의도적으로 시위를 악용해 불화를 유도하는 선동가들이 있다.”라는 내용이 적혀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메모를 입수한 <버즈피드 뉴스>는 스타벅스 사내 규칙 중 ‘정치적, 종교적, 개인적 갈등을 조장하는 액세서리를 금한다’는 정책이 있다는 점을 지적했지만, 많은 직원들이 ‘성소수자 인권의 달’인 6월 한 달 동안 ‘LGBTQ+’ 핀을 착용한 것에 대해서는 큰 문제가 없었다는 점도 시사했다. 해당 소식이 전해지면서 미국 내 SNS에서는 스타벅스 보이콧에 대한 움직임이 일고 있다.
한편 지난 2018년, 미국 필라델피아 시내의 한 스타벅스 매장에서 음료를 주문하지 않고 앉아 있던 흑인 남성 2명이 별다른 이유 없이 신고를 받아 경찰관에게 연행되며 큰 논란을 빚은 바 있다. 해당 사건 이후 매장 앞에서는 보이콧을 촉구하는 1인 시위가 벌어지기도 했으며, 결국 스타벅스 CEO 케빈 존슨은 연행됐던 두 남성을 직접 만나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