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뼈어러블’? 애플, 귀에 안 꽂고 음악 듣는 ‘골전도 에어팟’ 개발 중
관자놀이에 베이스 둥둥?

에어팟 등의 와이어리스 이어폰이 일반화된 지금, 애플이 다음 단계의 음악 감상 웨어러블 기기를 개발 중이다. <더 선>에 따르면 애플은 현재 귀 주변부의 뼈와 피부의 진동을 통해 소리를 전달하는 ‘골전도’ 기반 에어팟을 연구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기존의 이어폰은 기기에서 음파를 발산해 고막에 직접 압력을 가함으로써 소리를 들을 수 있게 하지만, 골전도 방식은 귀 근처의 뼈와 피부를 통해 내이에 진동을 일으킴으로써 소리를 전달한다. 이러한 방식으로 음악을 감상할 경우 귀 안에 이어폰을 넣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고막 손상의 위험이나 및 착용 피로가 상당히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골전도 방식은 전달 가능한 주파수가 제한돼 있기 때문에 일반 이어폰보다 음질이 낮은 단점이 있다. 애플은 이러한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이미 2018년 5월에 골전도 방식 이어폰 기술의 특허를 출원한 바 있다.
한편, 최근 일론 머스크는 본인이 설립한 이식 칩 개발 기업 뉴럴링크를 통해 뇌에 삽입해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칩을 개발 중이라고 밝히며 또 다른 방식의 웨어러블 음악 감상 시대를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