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 구글, 수수료 때문에 '포트나이트'를 스토어에서 삭제했다?
에픽게임즈는 고소를 준비 중이다.

애플과 구글이 각각 앱 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에서 에픽게임즈의 히트 게임, <포트나이트>를 삭제했다. 전자기기 관련 소식을 전하는 매체 <엔가젯>에 따르면, 두 기업은 에픽게임즈가 <포트나이트> 앱 내에 도입한 직접 결제 시스템 및 직접 결제 20% 할인 제공 서비스가 자사의 정책을 위반했으며 이 때문에 <포트나이트>를 삭제했다고 설명했다.
애플과 구글은 앱 스토어나 구글 플레이에서 결제 시 수수료 30%를 공제하고 남은 금액을 앱 판매 회사에 지급한다. 그러나 에픽게임즈가 직접 결제 시스템을 도입할 경우 중간에서 수수료 공제가 불가능해진다. 구글과 애플은 에픽게임즈 측이 자사의 정책을 준수한 앱을 다시 제출한다면 검토 후 스토어 복원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스토어 내 삭제 조치 이후 에픽게임즈는 SNS를 통해 짧은 동영상을 게시했다. 영상에는 애플의 사과 로고를 연상케 하는 독재자가 연설 중인 스크린을 망치를 든 캐릭터가 부수는 장면이 포함됐다. 이는 애플이 1984년 발표한 광고, ‘1984’를 패러디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에픽게임즈는 애플과 구글의 이번 결정이 시장 내 불공정 행위라고 주장하며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 지방법원에 제소장을 제출했다. 에픽게임즈가 공개한 <1984>와 제소장은 아래에서 확인할 수 있다.
Epic Games has defied the App Store Monopoly. In retaliation, Apple is blocking Fortnite from a billion devices.
Visit https://t.co/K3S07w5uEk and join the fight to stop 2020 from becoming “1984” https://t.co/tpsiCW4gqK
— Fortnite (@FortniteGame) August 13, 2020
Epic Games has filed legal papers in response to Apple, read more here: https://t.co/c4sgvxQUvb
— Fortnite (@FortniteGame) August 13, 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