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디 비, 니키 미나즈에게 화해의 제스처를 보내다?
카디 비: “힙합 신을 지배한 여성 래퍼가 있었다.”
카디 비와 니키 미나즈의 살벌한 관계는 유명하다. 한동안 이어지던 둘 사이의 신경전은 급기야 2018년 뉴욕 패션 위크에서 난투극으로까지 이어졌고, 이후 카디 비와 니키 미나즈는 SNS와 인터뷰를 통해 서로를 여러 차례 헐뜯으며 관계는 최악으로 치달았다. 그런데 최근 절대 돌이킬 수 없을 것 같던 이 둘 사이에 화해 기류가 감지되어 화제다.
카디 비는 8월 7일, 애플 뮤직 비츠 원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한 여성 래퍼를 극찬했다. 카디 비는 “내가 6살, 7살, 8살이던 때에는 힙합 신에 많은 여성 래퍼가 있었다. 그러나 여성 래퍼의 명맥이 끊긴 이후로는 2000년대 초반의 음악을 반복해서 들어야 했다.”라며 과거를 회상했고, “그러다 한 여성 래퍼가 나타나 힙합 신을 오랫동안 지배했다. 그 래퍼는 꽤 잘했고 지금도 그렇다.”라고 말했다.
이어 카디 비는 자신과 니키 미나즈 사이의 다툼을 암시하듯 “사람들은 여성 아티스트들이 서로 싸우기를 원하는 것 같다.”라며 “여성 아티스트가 유명해질 때마다 사람들은 ‘봐, 저 아티스트가 너의 자리를 뺏었어.’라는 식으로 말한다.”라는 이야기를 했다. 카디 비가 이름을 직접 거론한 것은 아니지만, 2010년대에 등장한 유명 여성 래퍼이자 카디 비와 다툼이 있던 래퍼라는 점에서 이는 니키 미나즈를 의미하는 것으로 추측된다. 이 발언에 관한 니키 미나즈의 반응은 아직 없지만, 이 한마디가 앞으로 이들의 관계 회복의 실마리가 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