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새로운 '애플 워치 시리즈6' & '애플 워치 SE' 디자인 및 스펙 최초 공개
가격은 그대로, 단 충전용 USB 어댑터는 제외된다.
애플이 한국 시간 기준으로 9월 16일 새벽, 애플 워치 시리즈 6와 애플 워치 SE를 최초 공개했다. 애플 워치 시리즈 6에 새롭게 탑재된 핵심 기술 중 하나는 바로 혈중 산소포화도 측정 기능. 혈중 산소포화도는 혈액 내 산소의 포화량을 나태내는 수치로, 애플워치를 통해 수집된 데이터는 건강 앱과 연동되어 사용자의 건강 상태를 수시로 체크한다.
애플 워치 시리즈 6에는 새로운 듀얼코어 프로세서인 S6 칩이 탑재되어 이전 세대 모델보다 최대 20% 빠른 앱 실행력을 제공한다. 배터리 사용 시간은 18시간으로 이전 모델과 동일하지만 충전 속도는 빨라져 90분 이내로 완충이 가능하다. 또한 새로운 운영체제인 워치 OS7 시스템 덕분에 수면 추적, 심전도 측정, 고도 추적, 손 씻기 안내 등을 제공받을 수 있다.
색상은 새롭게 추가된 블루 컬러를 포함해 실버, 스페이스 그레이, 골드 알루미늄, 마지막으로 수익금 일부를 에이즈 치료 프로그램에 기부하는 프로덕트 레드 컬러로 제작된다. 새로운 실리콘 밴드 ‘솔로 루프’도 함께 공개됐는데, 신축성이 뛰어난 밴드에는 버클이 없어 보다 쉽게 차고 벗을 수 있다. 사이즈는 총 9가지로 제작된다.
애플 워치 시리즈 6의 가격은 알루미늄 GPS 모델 기준 53만9천 원으로, 애플 워치 시리즈 5와 동일하다. 단 충전용 USB 어댑터는 제외된다.
이날 발표회에서는 보급형으로 제작된 애플 워치 SE도 함께 공개됐다. 애플 워치 SE에는 애플 워치 시리즈 6에 탑재된 워치 OS7 운영 시스템이 탑재되어 동일한 가속도계, 상시 감지형 고도계, 소음 알림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해당 워치의 케이스는 전부 재활용 알루미늄 소재로 제작되며 새로 공개된 솔라 루프 밴드와도 호환된다. 가격은 알루미늄 GPS 모델 기준 35만9천 원으로 애플 워치 시리즈 6보다 약 20만 원 가까이 더 저렴하다.
애플 워치 시리즈 6와 애플 워치 SE는 미국을 포함한 일부 국가에서 9월 16일부터 예약 주문을 시작해 9월 18일부터 공식 판매를 시작한다. 현재까지 구체적인 국내 공식 발매일은 미정 상태다.
한편 애플은 아이폰 유저가 아니더라도 애플 워치를 사용할 수 있는 ‘가족 설정’ 기능을 공개했다. ‘가족 설정’ 기능 사용 시, 아이폰 유저가 아닌 가족 구성원이 사용하는 애플 워치는 아이폰을 사용하는 다른 가족의 스마트폰과 직접 연동된다. ‘가족 설정’을 사용하면 애플 워치로 전화를 받고 문자와 메일 전송할 수 있다. 건강 관리 기능과 긴급 구조 요청도 가능하다. 또한 애플 워치로 용돈을 받아 애플 페이를 통해 독립적으로 결제를 할 수 있으며, 애플 워치 유저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사람 찾기’ 기능도 사용할 수 있다. 단, 해당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서 애플 워치 유저는 셀룰러 요금제에 가입해 별도의 전화번호를 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