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가 괴물 같은 성능의 '암페어' 그래픽 카드 시리즈를 공개했다
8K 게이밍 지원?
엔비디아가 차세대 아키텍처 ‘암페어’를 기반으로 만든 새로운 그래픽 카드, 지포스 RTX 30 시리즈를 공개했다. 공개된 그래픽 카드들은 모두 현존 최고의 성능을 자랑한다. 플래그십 모델 RTX 3090은 현재 가장 뛰어난 성능의 그래픽카드인 ‘타이탄’보다 최대 1.5배 빠르다. 이와 함께 최대 24GB GDDR6X 메모리가 장착되어 게임의 로딩 시간이 대폭 감소했으며, ‘딥 러닝 슈퍼 샘플링(Deep Learning Super Sampling , 이하 DLSS)’ 모드를 실행할 경우 8K 60fps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현재 DLSS 8K를 지원하는 게임은 <데스 스트랜딩>, <마인크래프트>, <워치 독> 등이 있다.
지포스 RTX 30 시리즈의 핵심은 엔비디아가 RTX 라인을 발표하며 강조했던 ‘레이 트레이싱’ 기술이다. 레이 트레이싱은 픽셀 하나하나를 통과하는 광선이 존재한다 가정하고 이를 모두 역추적하는 기술이지만, 연산 능력의 한계로 구현에 어려움을 겪은 기술이다. 하지만 이번 시리즈부터 레이 트레이싱이 거의 완벽히 구현될 전망이다. GTX 3070과 3080은 레이 트레이싱 기능을 활성화한 상태에서 평균 1440p의 해상도와 60fps의 프레임 속도를 지원한다.
엔비디아 CEO 젠슨 황은 엔비디아 RTX 30 시리즈를 공개하며 “엔비디아 암페어 RTX는 프로그램 가능한 셰이딩, 레이 트레이싱, AI를 융합해 개발자들이 완전히 새로운 세계를 만들 수 있게 한다.”라며 “20년 후에 되돌아보면 여기서부터 게임의 미래가 시작되었음을 깨닫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가장 화제가 되는 부분은 가격이다. 지포스 RTX 30 시리즈는 뛰어난 성능 상승에도 불구하고 가격은 오히려 전작 하위 모델과 비슷하다. 특히 RTX 3080의 경우 2080 Ti 보다 좋은 성능을 갖췄음에도 기존 RTX 2070과 같은 가격인 4백99 달러에 판매된다. 지포스 RTX 3080은 9월 17일부터, 지포스 RTX 3090은 9월 24일부터 엔비디아 공식 웹사이트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지포스 RTX 3070은 10월 중으로 출시 예정이다. 엔비디아가 공개한 RTX 30 시리즈의 사양은 아래와 같다.
지포스 RTX 3090
8K 60fps 게임 플레이 지원
24GB GDDR6X 메모리
36쉐이더 TFLOPS
69 레이트레이싱 TFLOPS
285 텐서 TFLOPS
지포스 RTX 3080
10GB GDDR6X 메모리
30 쉐이더 TFLOPS
58 RT TFLOPS
238 텐서 TFLOPS
지포스 RTX 3070
RTX 2080 Ti
8GB GDDR6
20쉐이더 TFLOPS
40 RT TFLOPS
163 텐서 TFLOP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