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디 & 듀렉 데브 인터뷰 - 바다 건너 만난 ‘TWINS’, 카모, 카무플라주, durag dev, reddy, 마우이 앤 선즈, 마우이 앤 손즈, 카모플라쥬, camo, 빌리 아일리시, 트래비스 스캇, 스키 마스크, 하이라이트 레코즈, 현대백화점, PEER, U-Flex, 유플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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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디 x 듀렉 데브, 바다 건너 만난 ‘TWINS’
카모가 뒤덮인 ‘농구장’ 팝업

미국의 여러 래퍼들과 협업을 진행해온 듀렉 데브의 디렉터 데빈 코르테즈(이하 데브)와 꾸준히 패션 영역에서의 활동을 확장하고 있는 하이라이트 레코즈레디가 협업 캡슐 컬렉션을 출시하며 팝업 스토어를 개최한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글로벌한 이벤트의 개최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이들은 원거리에서도 꾸준하게 아이디어를 주고받으며 컬렉션을 준비했고, 자신들의 크리에이티비티를 최대한으로 보여줄 수 있는 형태로 그것을 내놓기로 했다.

데브는 라스 베가스 출신의 디자이너로, 스키 마스크 더 슬럼프 갓, XXX텐타시온 등의 아티스트와의 협업으로 잘 알려져 있다. 구찌, 고야드, 베이프 등 아이코닉한 브랜드의 패턴을 부틀렉으로 이식한 그의 듀렉은 트래비스 스콧이 <페이퍼> 매거진 커버를 장식할 때 착용하면서 유명세를 얻게 됐다. 이후 그는 미국과 일본 각지에서 팝업 스토어를 열었고, XXX텐타시온의 리벤지갤러리를 함께하고, 스키 마스크 더 슬럼프갓과 함께 베리레어라는 브랜드를 론칭하기도 했다. 그리고 2019년 그가 새롭게 론칭한 브랜드 듀렉 데브는 빌리 아일리시의 투어 의상으로 채택되며 다시 한번 큰 화제를 불러모았다.

레디 x 듀렉 데브의 협업 팝업 ‘TWINS’는 듀렉 데브 브랜드가 진행하는 첫 번째 공식 협업 컬렉션을 선보이는 이벤트다. ‘TWINS’라는 팝업 타이틀에 걸맞게 이번 컬렉션은 두 사람의 친밀하고 자연스러운 소통을 통해 완성됐다. 이들의 아이덴티티가 녹아 있는 카무플라주로 둘러싸인 팝업 현장에서 직접 이야기들을 듣고 왔다. 듀렉 데브 x 레디의 캡슐 컬렉션 팝업 ‘TWINS’는 신촌 현대백화점 피어 매장에서 9월 4일부터 22일까지 열린다. 팝업은 코로나19 감염 및 지역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 지침에 따라 운영되며, 인터뷰도 지침을 준수해 진행됐다.

이번 행사를 열기 위해 한국에 입국해 14일 동안 격리 조치를 받고 나온 걸로 알고 있어요.

데브: 맞아요. 최근 가장 정신적으로 힘든 시간이었어요. 혼자서 답답한 호텔 방에 있었는데, 심지어 창문도 열 수 없었거든요. 이제껏 경험해본 적 없는 생활이었습니다. 정신적으로 시험을 받는 기분이었어요. ‘14일이 지나서도 얼마나 긍정적인 마인드와 에너지를 유지할 수 있는지 보자’ 그런 테스트 같았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팝업을 진행한 이유가 궁금해요. 사실 오프라인 행사가 원활히 개최되기 어려운 상황이잖아요.

레디: 데브는 원래 미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계속 활동을 이어왔는데, 올해 초쯤부터 이제 한국 쪽에서도 본격적으로 일을 해보고 싶다는 이야기를 했어요. 저는 오래 전부터 친구 사이니까 당연히 도와주고 싶었죠. 이야기가 진행되던 중에 코로나19가 퍼지면서 비즈니스적으로는 상황이 안 좋아졌지만, 애초에 이번 협업의 목표가 돈을 버는 것보다 친구끼리 재밌는 걸 만들어보자는 거였기 때문에 저희가 그린 그림을 최대한 구현하기로 했어요.

데브: 맞아요. ‘친구와 재밌는 걸 해보자.’ 그게 먼저였어요. 서로 열정이 있었기 때문에 그 외적인 문제들은 크게 생각하지 않으려 했어요. 그래서 격리도 견딜 수 있었던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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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히 오랜 인연이 있는 것 같은데, 둘은 언제부터 친해지게 됐나요?

레디: 저는 이 친구를 실제로 만나기 전부터 잘 알고 있었어요. 2016년쯤 이 친구가 랙스 인터네셔널이라는 브랜드로 듀렉을 만들던 시절, 그 듀렉이 너무 맘에 들었거든요. 그래서 무작정 인스타그램 DM을 보내서 서로 이야기를 하게 됐죠. 그러던 중에 한국의 쿠드그라스라는 편집숍을 운영하는 샘 형이 데브의 듀렉을 받아서 판매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됐어요. 그래서 셋이서도 같이 이야기를 나누며 더 친해졌죠. 처음으로 실제로 만난 건 2017년에 LA에서 열린 <컴플렉스콘>이었어요.

데브: (2016년 당시 듀렉을 착용한 레디의 사진을 보여주며) 당시 전 듀렉을 만들면서 유명세를 얻고 있었어요. 제 이름이 듀렉 데브인 것도 그 때문이죠. 제가 랙스 인터네셔널을 시작할 당시 듀렉이라는 아이템은 단색으로밖에 나오지 않았고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되던 게 일반적이었거든요.

그런데 제가 구찌 같은 명품 브랜드의 패턴을 입힌 듀렉을 새롭게 만들었고, 그게 듀렉에 대한 인식을 바꾸면서 많은 아티스트들에게 사랑을 받았어요. 저는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이고 자연스럽게 아티스트들과의 협업도 진행됐죠. 레디는 제가 만든 구찌 듀렉의 멋을 처음부터 제대로 이해한 래퍼 중 하나였어요. <컴플렉스콘>에서 만나면서 더욱 친해지게 됐고, 그때부터 우정을 이어오게 됐어요.

친해졌다고 해서 꼭 협업 프로젝트를 하지는 않잖아요. 함께 컬렉션을 진행하게 된 데는 계기가 있었을 것 같아요.

레디: 작년에 데브가 한국에서 처음 팝업을 열었을 때 제가 라이브를 했어요. 당시에 하이라이트 레코즈 식구들을 데리고 같이 공연도 하고 좋은 시간을 보냈거든요. 제가 데브와 성장한 나라도 다르고 환경도 너무 다르지만, 공통 관심사가 무척 많은데 그때 그걸 서로 알게 된 게 협업의 시작이 됐다고 생각해요. 일단 같이 좋아하는 게 많다는 걸 알게 되니 같이 뭘 만들자는 이야기까지 이어지는 건 굉장히 자연스러웠어요.

데브: 맞아요. 작년 팝업 이벤트가 계기가 됐어요. 우리가 온라인으로 오랜 기간 소통을 해왔고, 실제로 만난 적도 있었지만, 작년 팝업 이벤트는 우리가 무언가를 ‘창조적으로 함께한’ 첫 번째 경험이었거든요. 그게 예술적인 뭔가를 같이 만들어보게 된 시작점이 됐다고 볼 수 있죠. 그리고 팝업이 이렇게 본격적으로 커진 건 아마 레디가 차를 사면서부터 아닐까 싶어요.

오로지 팝업 이벤트를 위해 BMW i8 자동차를 샀다고 들어서 놀랐어요.

데브: 저도 정말 충격을 받았어요. 믿을 수가 없었죠. 제가 듀렉 데브 카모 패턴으로 장식한 자동차를 보여주자 레디는 이벤트를 하려면 자기도 그게 하나 필요하겠다면서 같은 차를 사버렸어요. 디테일에 대한 열정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죠. 저는 원래 차를 가지고 있었고 거기에 랩핑을 했을 뿐이지만 레디는 이벤트를 위해 아예 같은 차를 한 대 산 거잖아요. 이처럼 제가 아이디어를 내면, 레디는 그걸 한 단계 더 높은 레벨로 끌어올려줘요.

레디: 물론 렌트를 해서 행사 기간 동안 랩핑만 하거나 할 수도 있었겠지만, 좀 더 리얼한 방식으로 하고 싶었어요. 데브가 가지고 있는 차는 오렌지와 블랙 컬러의 카모 패턴으로 덮여 있고, 제 BMW는 이번 협업을 위해 만든 새로운 카모 패턴으로 랩핑돼 있어요. 오늘 오신 분들은 팝업 행사장 앞에서도 직접 보실 수 있고, 얼마 전에 나온 ‘Baby Driver’ 뮤직비디오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과거에 여러 브랜드를 전개했지만 듀렉 데브 브랜드를 시작한 지는 얼마 되지 않았다고 알고 있어요.

데브: 그렇죠. 듀렉 데브는 시작하고 이제 1년 정도 됐네요.

시작한 지 1년 만에 이렇게 금세 인기를 얻게 된 데는 빌리 아일리시의 영향도 컸다고 알고 있어요. 어떻게 빌리 아일리시의 의상을 담당하게 됐나요?

데브: 빌리 아일리시가 가게에서 우연히 듀렉 데브의 후디 하나를 발견해서 샀고, 꽤나 맘에 들어했다고 해요. 이후에 빌리 아일리시의 스타일리스트가 이 후디를 만든 사람이 누군지 수소문해 저를 찾아냈고, 저에게 이메일을 보내서 라이브 퍼포먼스를 위한 커스텀 의상을 제작해달라고 요청했어요.

빌리 아일리시는 후디와 매치되는 티셔츠, 쇼츠, 양말, 듀렉까지 모든 걸 세트로 갖춰 입는 스타일이었기 때문에 제 카모 패턴을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전체 착장에 적용한 세트를 만들게 됐죠. 그때까지 저는 주로 티셔츠나 후디를 중심으로 작업하고 있었기 때문에 빌리 아일리시가 제 카모 패턴의 확장성을 일깨워줬어요. 빌리 아일리시의 의상을 보고 듀렉 데브에 관심을 갖게 된 사람들도 많아졌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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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협업 컬렉션은 브랜드의 공식적인 첫 협업 컬렉션이에요. 이번 컬렉션에 사용된 새로운 카모 패턴에 대해서도 이야기해주세요.

데브: 빌리 아일리시가 카모 패턴의 영역을 확장해줬다면, 레디는 거기서 또 다른 방향성을 제시해줬죠. 이번 카모는 레디가 직접 고른 컬러로 구성된 겁니다. 레디가 제안한 컬러 조합을 보고 그동안 제가 만들어온 것들보다 훨씬 좋다고 생각했어요. 파인애플 캐릭터를 카모 안에 포함하는 아이디어도 레디가 낸 거예요. 이 그린, 브라운, 탄 같은 내추럴한 어스 톤 컬러웨이는 제 다음 컬렉션에도 반영될 것 같아요. 협업이 브랜드의 방향성 전체에 영향을 준 거죠.

둘 사이의 관계부터 협업 방식, 똑같은 자동차까지 ‘TWINS’라는 이름이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둘 다 문신에서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얻기도 했잖아요.

레디: 맞아요. 제가 협업 때마다 사용하는 파인애플 캐릭터는 제가 좋아하는 과일이라 몸에 새긴 파인애플 문신에서 온 거예요. 데브의 카모 패턴도 데브의 문신을 패턴으로 옮겨서 브랜드 아이덴티티로 사용하고 있죠.

그렇다면 이번 팝업 스토어의 콘셉트는 어떻게 정해졌나요?

레디: 저희가 좋아하는 것도 비슷하고 닮은 구석이 많이 있다는 점 때문에 자연스럽게 ‘TWINS’라는 제목이 따라오게 됐어요. 이번 팝업의 테마가 농구인 것도 그 때문이에요. 데브는 농구 선수 출신이고, 저도 농구를 많이 좋아하거든요. 그게 자연스럽게 협업 컬렉션과 팝업의 테마가 됐어요.

데브: 저는 어린 시절부터 농구를 했고, 농구는 제가 성장하는 데 있어서 큰 영향을 준 스포츠예요. 그리고 레디도 농구를 아주 좋아하죠. ‘농구’라는 키워드를 처음부터 정했다기보다 그냥 취향과 취미가 통한 거예요. 특별한 이야기를 하지 않아도, 꼭 언어로 소통하지 않아도 통하는 게 바로 ‘TWINS’라는 말에 가장 잘 어울리는 관계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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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팝업 스토어 전체가 농구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보이네요.

레디: 사실 입구부터 NBA 선수들이 입장할 때 경기장에 펼쳐지는 현수막을 형상화한 거예요. 거기에 이번 협업 컬렉션의 카모 패턴을 장식했죠. 입구를 통과하면 팝업 디스플레이 스폿의 바닥에는 농구 코트를 그려놨고, 농구 골대도 설치했어요. 그 위에는 당연히 저희 카모 패턴이 더해졌죠. 아이템과 어우러지도록 농구라는 콘셉트를 현장에 완전히 녹이려 했어요. 그 밖에 입구에는 데브와 저의 카모 패턴 BMW를 미니어처 버전의 RC 카로 만들어서 전시해둔 것도 확인할 수 있어요. 둘 다 실제로 작동이 가능합니다.

컬렉션 자체도 농구와 떼어놓을 수 없는 아이템이 많네요. 어떻게 이런 아이템을 구성하게 됐나요?

데브: 아이템을 하나씩 설명하기보단 이 컬렉션이 진행된 과정을 설명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저와 레디는 ‘농구’라는 공통 관심사를 토대로 아이템에 대한 이야기를 진행했어요. 이야기의 진행 방식은 티키타카 그 자체였죠. “농구라면 저지가 있어야겠는 걸.” 이런 의견을 내면 “당연히 쇼츠도 세트로 있어야지.”하는 아이디어가 나오고, 또 서로 “헤드밴드도 있으면 좋겠다.”, “NBA 로고에 공 대신 파인애플을 들고 있는 건 어때?”하고 재미있는 의견이 점점 더해지는 거죠. (웃음)

이렇게 서로 아이디어를 연쇄적으로 주고받으면서 컬렉션 아이템 리스트가 결정됐어요. 물론 하나하나에 듀렉 데브 카모와 레디의 파인애플 캐릭터가 아이덴티티로 녹아 있죠.

레디: 맞아요. 처음부터 커다란 리스트를 계획하고 시작한 건 아니에요. 말 그대로 이야기가 잘 통하기 때문에 하나하나 아이템들이 쑥쑥 늘어났던 거고, 그 과정이 아주 재밌었어요.

둘 다 개인 활동도 활발히 전개하고 있어요. 다음 활동 계획을 알려줄 수 있나요? 혹시 둘의 다음 협업도 예정이 돼 있나요?

레디: 일단 데브와의 다음 협업에 관해 아직 계획된 건 없어요. 하지만 이번 협업 컬렉션이 진행됐던 것과 마찬가지로 재밌게 지내다가 무언가 재미있는 아이디어가 나오면 언제든 새로운 걸 할 수 있겠죠. 그때까지는 각자의 영역에서 더 멋있는 걸 하면서 지낼 것 같아요. 데브도 듀렉 데브라는 브랜드를 더 키워나갈 거고, 저도 제 음악을 열심히 할 거고요. 개인적으로 패션 쪽으로는 디렉터로서 유의미한 활동들을 보다 많이 펼쳐나가려고 합니다.

데브: 2020년 FW 컬렉션부터 2021년 SS, 2021년 FW를 모두 같이 준비하고 있고, 스니커 라인도 새롭게 준비 중이에요. 이번 팝업에서 전시되고 있는 신발은 아직 모두 샘플이라 판매하는 건 아니에요. 이 샘플들을 기반으로 더 크리에이티브한 요소를 넣어서 내년에 풋웨어 라인을 내놓을 예정이에요.

다음 시즌 컬렉션에는 원래의 팝하고 볼드한 컬러 라인업도 가져가겠지만, 레디가 이번 협업을 통해 제안한 내추럴한 톤다운 컬러가 분명히 영향을 줄 거예요. 그 밖에 다른 브랜드와의 협업도 진행될 예정이에요. ‘TWIN’ 레디가 듀렉 데브의 첫 협업 파트너였다는 것은 더할 나위 없이 만족스럽습니다.

피어

서울 서대문구 신촌로 83 지하 2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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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s
포토그래퍼
Seunghoon Jeong/Hypebea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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