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테슬라’로 불리던 니콜라, 결국 사기 혐의로 미 법무부 조사 받는다
한화에서 1억 달러를 투자했다던 바로 그 회사.

‘제2의 테슬라’로 주목을 받아왔지만 최근 사기 혐의에 휘말린 미국 수소차 브랜드 니콜라가 결국 미국 법무부 조사를 받게 됐다. 최근 금융 분석 업체 힌덴버그 리서치는 “니콜라가 수십 가지 거짓말에 기반한 사기행각을 벌이고 있다”라고 폭로했으며, 해당 소식이 전해졌던 당일 니콜라의 주가는 급락했다. 니콜라는 힌덴버그 리서치의 주장에 즉시 반박했다. 니콜라는 ‘공매도 업자의 시세 조종 행위’라고 비난했으며, 니콜라 창업자인 트레버 밀턴 역시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일방적인 거짓 주장’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미국 현지 시간 기준으로 지난 9월 15일, <월스트리트 저널>을 비롯한 다수의 경제 전문 매체에 따르면 미국 법무부는 사기 의혹을 받고 있는 니콜라 조사 예비조사에 착수했다. 이번 니콜라 사태에 대해 국내의 관심도 큰 편이다. 한화종합화학과 한화에너지에서 니콜라에 1억 달러를 투자했기 때문이다. 현재 한화 그룹은 니콜라의 지분 약 6%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니콜라는 이르면 2023년부터 수소 트럭을 양산할 계획이라고 누차 밝혀왔지만, 이번 논란으로 인해 향후 양산 일정에 차질이 생길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